삼성물산(028260)에 대해 실적,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모두 긍정적인 상황에서 마지막 오버행이 해소됐다며 흔치 않은 매수 기회라고 평가했다.
삼성화재와 삼성전기는 이날 보유하고 있던 삼성물산 지분 3.98%를 매각한다. 삼성화재는 1.37%(3,284억원), 삼성전기는 2.61%(6,425억원)를 모두 매각하는 것으로 전일 주가 기준 규모는 1조원이다.
예상보다 낮은 주가, 빠른 시기에 결정된 배경에는 현재 진행 중인 재판을 고려한 것으로 판단됐다. 과거 삼성물산은 두 차례에 걸쳐 순환출자 물량을 매각했는데(2016년 2월 153,000원, 2018년 4월 144,000원) 당시 주가 부근에서는 오버행 우려로 주가 상승이 제한된 바 있다. 그러나 마지막 순환출자 지분 해소로 삼성물산의 주가 상단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물산의 2018년 영업이익은 1.2조원으로 전년 대비 36.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NAV는 21만4000원으로 현재 할인율은 40%이다. 여기에 신규 사업 투자 기대감(연말 기준 현금성 자산 4조~5조원) 등 삼성물산의 실적, 밸류에이션, 모멘텀이 모두 긍정적인 구간으로 평가됐다. 또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불확실성 해소, 정부의 스탠스 변화도 주목할 만한 이슈라는 지적이다.
지분 매각에 따른 주가 하락이 흔치 않은 삼성물산 매수 기회가 될 것이며 이외 지분 매각 후 세전 6,425억원을 확보해서 투자여력이 높아진 삼성전기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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