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0년 12월 1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12. 1.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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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美/中 갈등 재부각, 코로나19 재확산세 지속 등으로 하락 마감했으며,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전일 MSCI 리밸런싱 영향에 따른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속 약세를 보였지만 외국인이 하루만에 매수를 이어가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11월 마지막 거래일을 맞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11월 뉴욕 증시는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및 美 정권이양 불확실성 해소 등으로 기록적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는 지난주까지 11월 들어 약 13% 상승해 지난 1987년 1월 이후 가 장 큰 월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지난 4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美/中 갈등 우려가 재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주요 언론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인 SMIC(중신궈지)와 에너지 기업 중국해양석유(CNOOC)를 규제 대상 블랙리스트에 올릴 것이란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이 같은 조치를 앞두고 강력하게 반발했습니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이 미국 내 중국 기업의 투자 경영을 위해 공정하고 차별 없는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는 이런 정치적인 조치에 대해 결연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미국은 국가 안보를 내세워 중국 기업을 제재하고 차별하는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면서 중미간 정상적인 협력을 위해 장애물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존스홉킨스대에 따르면, 이날 오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345만7,294명으로 집계됐으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26만7,438명으로 나타났습니다. 앤서니 파우치 美 국립알레르기•전 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상황에서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연휴로 확진자가 더 늘어나는 ‘설상가상’의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경고했으며, 봉쇄와 이동제한 조치가 계속돼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지속된 점은 증시 낙폭을 제한했습니다. 모더나는 이날 美 식품의약국(FDA)에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3차 임상시험 최종 검토 결과 94.1%의 예방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백신 접종자 중 코로나19로 중증 증세를 나타낸 경우는 한 건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모더나 주가는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연장 불확실성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19달러(-0.42%) 하락한 45.3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백신 기대감이 엇갈린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고, 최근 가파른 약세를 나타냈던 달러화는 되돌림 현상 속 소폭 상승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전일 MSCI 리밸런싱 영향에 따른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 속 약세를 보였던 코스피지수는 이날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 속에 상승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습니다. 우리나라 3분기 GDP 잠정치와 수출, 제조업 지표 호조, 中 제조업 지표 호조 등도 투자심리를 개선시켰습니다. 개인과 외국인 순매수 속에 코스닥지수는 나흘째 상승했습니다. 다만, 기관이 이틀째 순매도를 지속하면서 지수 상승은 다소 제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GDP 성장률 잠정치는 전분기 대비 2.1%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 10월말 발표된 속보치 1.9%보다 0.2%P 상향된 수준입니다. IHS마킷이 발표한 한국의 11월 제조업 PMI는 52.9를 기록해 전월 51.2 대비 상승, 이는 2011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월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458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