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코제약(260660)이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0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 업종의 투자 열기가 아직 뜨거운 가운데 이들 업종에 투자심리가 식지 않았다는 평가다.
알리코제약은 12일
코스닥 상장 첫날 공모가(1만2,000원) 대비 96% 오른 2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도 공모가 대비 51% 상승한
1만8,100원에 시작했다.
올해 첫 제약·바이오 기업 상장사인 알리코제약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시초가가 공모가보다 50% 이상 높게 시작했지만 투자자들의 매수세에 장 개시 후 13분 만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후 기관 매도세에 등락을
거듭하다 결국 종가는 시가 대비 29.83% 오른 채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강력한 매수세는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높은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고혈압 등 순환기 노인성 질환 전문 제약사로서 현재 고령화에 따른 시장 저변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이날 주가
상승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제약·바이오 업종의 전체 주가도 최근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코스닥 제약지수는 지난달 12일 1만3,913포인트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후 하락세를 타다 최근 5거래일간 1만1,700포인트에서
횡보하고 있다.
공모 청약 당시에도 알리코제약은 경쟁률만 698대1을 기록하고 청약증거금만 1조9,000억원이 몰릴 정도로
투자자들의 제약·바이오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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