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4년 5월 13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및 Fed 위원 매파 발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에도 올해 금리인하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장중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지면서 차츰 혼조세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이날 오전 미시간대에 따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7.4로, 직전월의 77.2에서 12.7% 급락했습니다. 이는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5%로 직전월의 3.2%에서 급등했으며,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1%로 전월치인 3.0%에서 높아졌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물가 상승 속도가 1분기에 연준 목표치 2%를 훨씬 웃돌았음에도 올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며, 인플레이션 하락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반등하더라도 경제가 크게 나빠지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오후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은 점차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에서의 한 행사에서 "금리 인하를 생각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언급했으며, 미셸 보우만 Fed 이사는 한 인터뷰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점도표를 언급하며 "현재 시점에서 올해 어떤 인하도 써넣지 않았다"고 언급했습니다. 특히,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CNBC 공동 인터뷰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과 관련해 "배제하는 것은 없다"며 "기다리며 지켜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후반께 오는 9월까지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38.8%로 반영했습니다. 이는 전장 대비 7.5%포인트 높아진 수치입니다. 한편, 오는 14일에는 4월 생산자물가지수(CPI), 15일에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PPI) 등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가 발표될 예정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0달러(-1.26%) 하락한 78.2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 및 Fed 위원 매파 발언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짙어진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美 금리 인하 경로 불확실성 지속 속 개인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1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다소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다만,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2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고, 기관도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삼성전자(-1.01%)가 엔비디아향 HBM3E 8단 공급 지연설 등에 하락했고, NAVER(-2.28%)가 라인야후 관련 불확실성 확대 등에 연일 하락했습니다. 한국전력(-5.92%)도 1분기 어닝 쇼크 여파 지속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반면, HD한국조선해양(+4.93%), 한화오션(+4.90%) 등 조선주들이 신조선가 상승세 지속 및 美/中 갈등 반사 수혜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고, KB금융(+2.90%), 삼성화재(+2.76%), SK스퀘어(+3.11%) 등 은행/보험/지주사 등 저PBR 관련주들이 기업 밸류업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금리 인하 경로 불확실성 지속 속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물가 지수 발표를 앞두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1% 넘게 하락했습니다.
특히, JYP Ent.(-13.28%) 실적 실망감 속 에스엠(-5.65%), 와이지엔터테인먼트(-3.91%) 등 엔터株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아울러 에코프로비엠(-3.22%), 에코프로(-3.26%) 등 2차전지, HLB(-2.97%), 알테오젠(-3.41%) 등 제약/바이오 등 기술/성장주들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