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4년 6월 17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AI 열풍 지속 및 소비심리 악화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감 및 프랑스 정치 불안 우려, 中 경제지표 부진 등이 증시 전반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인공지능(AI) 열풍이 지속된 가운데 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어도비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접목한 제품 수요에 힘입어 2020년 이후 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14% 넘게 급등했습니다. 최근 엔비디아, 애플, 브로드컴 등 대형 기술주들이 AI 관련 호재로 급등한 흐름을 어도비가 이어가는 등 AI 수혜를 받는 기업들이 늘어날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어도비는 전일 장 마감 후 회계연도 2분기(3~5월) 주당순이익(EPS)이 4.48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 4.39달러를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53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인 52억9,000만 달러를 웃돌았습니다. 이어 연간 실적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습니다. 샨타누 나라옌 어도비 최고경영자(CEO)는 AI가 적용된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도큐먼트 클라우드, 익스피리언스 클라우드 서비스의 성장과 전반적인 AI 분야의 발전 덕에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美 소비 심리가 악화된 점은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미시건대에 따르면, 美 6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65.6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5월의 69.1과 비교해 3.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3%로 전월과 같았으며,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직전월의 3.0%에서 소폭 상승했습니다. 여타 경제 지표도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5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하락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보합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한편,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 비은행 총재는 "낮아진 5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좋은 소식이었지만 중앙은행은 그것이 좀 더 길게 지속되는지 보고 나서 금리를 인하해야 한다"며, 경계심을 나타냈습니다.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아주 좋은 수치"라면서 "더 많은 진전을 봐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오는 9월 Fed의 25bp 인하 확률은 59.9%로 높아졌으며, 12월 금리인하 확률은 43.7% 정도로 반영했습니다.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조기 총선을 실시하기로 하면서 프랑스 증시가 지난주 한주간 6% 이상 하락하며, 유로화 및 英 파운드화 가치도 급락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의 예상과는 달리 극우 정당인 국민연합(RN)이 다수당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면서 정치적 불안감이 확산되는 모습입니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마크롱 대통령의 조기 총선 승부수가 과거 브렉시트 국민 투표 때와 같은 충격이 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소비자심리지수 부진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17달러(-0.22%) 하락한 78.4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프랑스 정국 혼란 심화 등에 따른 유로화 약세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내 증시는 최근 상승에 따른 부담감 및 프랑스 정치 불안 우려, 中 경제지표 부진 등이 증시 전반에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5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3.58%), 삼성SDI(-0.65%), SK이노베이션(-2.77%), 포스코퓨처엠(-3.48%)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은 부진했습니다. 삼성전자(-1.88%), SK하이닉스(+0.90%) 등 반도체 대표주는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현대차(+3.92%), 기아(+5.22%) 등은 현대차 인도법인 현지 IPO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 등에 이틀 연속 하락했습니다. 프랑스發 정치 불안 확산, 中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 부진 등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0.80%), 에코프로(-2.31%), 엔켐(-7.07%), 중앙첨단소재(-1.73%), 더블유씨피(-3.54%), 덕산테코피아(-4.90%), 신흥에스이씨(-2.89%) 등 2차전지/전기차 테마가 하락했습니다. 반면, 리노공업(+2.11%), HPSP(+2.37%), 테크윙(+5.06%), 주성엔지니어링(+1.02%), 제이앤티씨(+16.62%), HB테크놀러지(+8.99%) 등 일부 반도체/유리 기판 등 테마는 상승했습니다. 금일 신규 상장한 라메디텍(+53.44%)은 급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