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4년 6월 3일 (월)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PCE 물가지표 소화 속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과 델 폭락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PCE 물가지표 예상치 부합에 따른 美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5월 수출 호조 소식 등에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연방준비제도(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PCE 가격지수가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가운데,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진 점이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美 상무부는 지난 4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 대비 0.2% 상승, 전년 동월 대비 2.8% 올랐다고 밝혔습니다. 전월 대비 상승폭은 직전월의 0.3% 상승보다 약간 둔화됐으며, 전년 동월 대비 상승폭은 직전월 수준과 같았습니다. 근원 PCE 가격지수의 월간 상승률은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료품 가격을 모두 포함한 4월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 전년 동월 대비 2.7% 상승했습니다. 이는 직전월 수치와 동일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습니다. 이에 올해 금리 인하 기대감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CME그룹의 페드와치툴에 따르면, 9월 Fed의 25bp 인하 확률은 45.2%, 금리 동결 확률은 47.9%를 나타냈습니다. 25bp 금리 인상 확률도 0.6% 정도 반영됐습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4월 PCE 물가지수가 예상치에 부합했지만, 인플레이션 둔화에 큰 진전은 없었으며 여전히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습니다. FHN파이낸셜의 크리스 로우 이코노미스트는 "여전히 충분히 좋지는 못하다"라며, "인플레이션이 2% 상승률로 돌아가고 있다고 생각하기에는 충분히 큰 진전은 아니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근원 PCE 가격지수는 작년 12월 이후 월간 기준 0.2%로 가장 작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이는 연율 3.03%를 뜻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회의 앞두고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 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92달러(-1.18%) 하락한 76.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PCE 물가지수 예상치 부합 속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유로존 CPI 예상치 상회 및 美 PCE 안도감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PCE 물가지표 예상치 부합에 따른 美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5월 수출 호조 소식 등에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中 차이신 제조업 PMI 호조 및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 속 관련주 상승 등도 증시를 끌어올렸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 등에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Fed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 및 5월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 등에 삼성전자(+2.99%), SK하이닉스(+2.64%) 등 반도체 대표주가 상승했습니다. 한미반도체(-9.28%)는 TC본더 공급 경쟁 우려 속 급락했습니다. 자동차 수출 호조 지속 등에 현대차(+4.74%), 기아(+2.55%), 현대모비스(+2.56%) 등 자동차 대표주도 상승했습니다.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대성산업(+15.00%), 극동유화(+14.36%), SK이노베이션(+6.30%), 포스코인터내셔널(+18.93%), 한국가스공사(+29.87%), 동양철관(+29.89%) 등 에너지/자원개발/강관업체 테마 등이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PCE 물가지표 예상치 부합에 따른 美 금리 인하 기대감 부각과 5월 수출 호조 소식 등에 증시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고,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 속 관련주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습니다.
시총 3위 알테오젠(+7.05%)은 지난 31일 장 마감 후 MSCI 지수 재조정이 이뤄진 가운데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5월 반도체 수출 호조 소식 등에 리노공업(+1.49%), 이오테크닉스(+3.70%), 동진쎄미켐(+1.67%), 원익IPS(+4.10%), 티씨케이(+1.32%), 에스에프에이(+1.26%), 가온칩스(+3.49%), 원익QnC(+3.87%)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동해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 발표에 지에스이(+27.26%), 흥구석유(+30.00%), 중앙에너비스(+29.51%), 화성밸브(+29.94%), 디케이락(+25.35%), 유에스티(+17.00%), 대동스틸(+27.91%) 등 가스/석유 등 에너지 관련주, 피팅/밸브, 강관업체, 철강 중소형 등의 테마가 시장에서 부각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