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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 듀얼 카메라 수혜 기대감

Atomseoki 2018. 3. 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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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운아나텍(094170)이 듀얼 카메라의 초점을 잡아주는 '클로즈드 루프 오토포커스 드라이버 IC'(Closed-loop AF Driver IC)로 실적 반등을 노린다. 삼성전자 스마트폰 '갤럭시 A8' 적용을 시작으로 중화권 스마트폰 업체에도 납품한다는 계획이다.

동운아나텍은 지난 1월부터 '갤럭시 A8'에 클로즈드 루프를 납품하기 시작했다. 동운아나텍은 공장 없이 아날로그 반도체 회로를 설계하는 팹리스(Fabless) 업체다.

듀얼 카메라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S9'와 애플의 '아이폰X'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비롯해 중저가로도 적용되는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일본 시장 조사회사인 테크노 시스템 리서치에 따르면 듀얼 카메라 스마트폰 시장은 지난해 2억5700만대에서 2020년에는 6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오포나 화웨이 등 중국 스마트폰 업체들도 듀얼 카메라를 적용한 제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동운아나텍도 현지 업체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국내외 스마트폰 업체들을 대상으로 쌓아온 레퍼런스가 견고하고 경쟁사 대비 성능 측면에서도 부족하지 않은 만큼 채택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과 대만 등 중화권 스마트폰 시장은 7억4000만대 규모로 추산되고 있으며 이중 동운아니텍의 오픈 루프 오토포커스 드라이버 IC(Open-loop AF Driver IC)가 적용된 제품 숫자는 6억대로 약 80%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로즈드 루프의 가격은 싱글 카메라에 적용되는 오픈 루프 대비 3배 정도 높다. 따라서 해당 제품 판매가 본격화되면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0.58% 늘어난 550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해 17억원의 손실을 냈다.

동운아나텍 관계자는 중국에서 듀얼 카메라가 채택되면 폭발적으로 클로즈드 루프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는 중저가 스마트폰 라인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프리미엄 쪽으로도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