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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스탁] 2023년 10월 20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0. 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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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파월 Fed 의장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 속 장기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美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가 이어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파월 Fed 의장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지나치게 높다고 경고하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날 뉴욕 경제 클럽 행사에서 불확실성과 위험을 고려해 금리 결정을 신중하게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다고 언급했으며, 현재의 통화정책이 제약적이지만 너무 긴축적이지는 않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최근 몇 달 동안 금융여건이 상당히 긴축됐고, 장기 국채수익률이 이런 긴축을 이끄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이것이 통화정책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계속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 같은 파월 의장 발언 속 고금리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고, 美 장기 국채금리는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美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4.99%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고, 30년물 금리도 5.11%까지 올라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다만, 2년물 금리는 단기적으로 금리 동결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오는 10월31일~11월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파월 의장 발언 후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은 높아졌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1월에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7.2%까지 높아졌습니다. 12월 회의까지 기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69.1%,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9%를 나타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엇갈린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전주 대비 1만3,000명 감소한 19만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21만명보다도 양호한 수치입니다. 美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9월 기존주택 판매(계절 조정치)는 전월 대비 2.0% 감소한 연율 396만채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5% 감소보다 적게 줄어든 것이지만, 2010년 10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모기지 금리가 8%까지 급등하면서 주택매매가 부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9월 美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7% 하락한 104.6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4% 하락과 8월의 0.5% 하락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18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실적도 엇갈린 모습입니다. 테슬라는 시장 기대를 밑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발표했으며, 가격 인하 정책으로 영업이익률도 급감했습니다. 아울러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사이버 트럭이 생산 시작 후 12~18개월 동안 상당한 플러스 현금 흐름을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반면, 넷플릭스는 분기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고 신규 가입자 수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AT&T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 블랙스톤은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공개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05달러 상승한 89.3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파월 Fed 의장 발언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파월 Fed 의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美 1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어서는 등 급등세가 이어간 점이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으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기관이 4거래일 연속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매수세를 나타냈지만, 선물시장에서 1,900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 개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 특히, 美 긴축 장기화 우려 및 테슬라 실적 쇼크 여파 지속 등에 에코프로(-5.89%), 에코프로비엠(-2.51%), 엘앤에프(-4.98%)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