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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오션스탁] 2023년 11월 16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1. 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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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PPI 둔화 속 Fed 긴축 종료 기대감 지속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임시예산안 의회 통과, 美/中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를 소화한 가운데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가 둔화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이날 PPI도 크게 둔화됐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10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하락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직후인 지난 2020년 4월 이후 약 2년 반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이후 다섯 달 만에 처음입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1% 상승과 상반된 수치입니다. 특히, 상품 물가가 전월 대비 1.4% 하락하며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하락했고, 앞선 6개월 동안 상승세를 보였던 서비스 물가도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대표적 인플레이션 지표인 CPI와 PPI가 둔화된 모습을 이어가면서 Fed의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12월에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0%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소비 지표와 제조업 관련 지표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상무부는 10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美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미국인들의 소비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줄어든 것으로, 최근 너무 강한 미국인들의 소비와 경제가 Fed의 긴축 우려를 키웠지만 소비가 적당히 둔화되면서 긴축 우려를 완화시키는 모습입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1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뉴욕주 제조업 지수)는 9.1로 집계되며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셧다운 우려가 일부 진정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美 하원은 본회의를 열고 내년 1~2월까지 사용할 추가 임시 예산안을 통과시켰습니다. 하원에서 임시예산안이 통과한 가운데, 상원의 양당 지도부가 이미 지지 입장을 밝힌 만큼 별다른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상원에서도 통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에 오는 17일 이후 우려됐던 美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는 피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한편, 이날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가 개최된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약 1년만의 대면회담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우리는 (양국 간) 경쟁이 충돌로 번지지 않도록 해야 하며, 책임감 있게 관리해야하며, 우리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생각되는 일에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시 주석은 "중국과 미국 같은 큰 나라들에 있어 서로 등을 돌리는 것은 선택사항이 아니다"면서 양국 간 충돌은 감당하지 못할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원유재고 증가 등에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보다 1.60달러(-2.04%) 하락한 76.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PPI 소매판매 둔화에도 차익실현 매물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되돌림 장세 속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인플레이션 지표 소화 속 소폭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임시예산안 의회 통과, 美/中 정상회담 등 대형 이벤트를 소화한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등락을 보이다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PPI 둔화 속 Fed 긴축 종료 기대감 지속, 셧다운 우려 해소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최근 지수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이 현/선물시장에서 동반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한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데다 美/中 정상회담 실망감 등이 커지면서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개인이 3거래일만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순매도, 기관은 하루만에 재차 순매도로 전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