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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美-中 무역전쟁에 7000달러 붕괴

Atomseoki 2018. 4. 5.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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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가격이 7000달러(약 745만원)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과 중국 간 ‘치고받기식’ 무역전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CNBC는 코인데스크를 인용, 비트코인 가격이 전일대비 8% 하락한 6782.64달러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시가총액 2위의 이더리움은 9% 이상 떨어진 375.31달러, 3위의 리플은 10% 이상 급락한 50센트에 각각 거래중이다.

이에 대해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이 심화된 영향이라고 해석했다. 중국은 전날 대두(콩), 자동차, 항공기 등 미국산 106개 품목에 대해 관세를 25% 부과하기로 했다. 앞서 미국이 5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1300개 품목에 대해 고율관세를 매긴 것에 맞대응해 같은 규모로 보복한 것이다.

크립토캠페어의 찰스 헤이터 최고경영자는 무역전쟁으로 투자자들이 안전한 투자처로 몰리면서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가상화폐는 중앙 정부의 지원이 없기 때문에 극도로 불안정한 자산으로 인식된다고 CNBC는 설명했다.

반면 자산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라는 평가도 있다.

이토로의 선임 시장 전략가인 마티 그린스펀은 비트코인 하락세에 대해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보다는 자산가치 재평가 및 포트폴리오 재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난 몇 주 동안 투자자들이 주식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것과 크게 상관이 있다고 보며 더 많은 투자자들이 가상화폐를 (투자 자산에) 담게 되면서 (양측의) 유동성 간에 상관관계가 생겨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올 들어 지속 하락세를 보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 해 12월 2만달러 수준까지 폭등, 최고점을 찍은 뒤 올해 1분기엔 4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