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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4공장 증설 가시화

Atomseoki 2020. 6. 15.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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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가 올들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 규모만 1조 3839억원에 이르면서 4공장 증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8일 스위스 소재 제약사와 2건의 위탁생산 의향서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계약한 금액의 규모만 약 2895억원에 이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총 6건, 1조 3839억원 규모의 CMO를 수주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매출 7015억9186만원을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처럼 CMO 수주가 늘면서 공장 가동률이 한계에 이르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각각 3만L, 15만4000L, 18만L 규모의 1~3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말 기준으로 가동 중인 생산능력은 36만2000L다. 올해 2분기 말부터는 36만4000L로 늘어날 예정이다.

이 같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바이오의약품 CMO 생산능력은 전 세계 최대 규모로, 전 세계 생산능력(132만L)의 28%에 해당한다. 경쟁사인 독일 베링거인겔하임과 스위스 론자의 생산능력은 각각 30만L, 26만L로 23%, 20%를 차지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전체 공장 가동률은 지난 2018년 70.5%에서 지난해 41.6%로 하락했다가 올해 1분기에는 51.4%로 올랐다.

증권가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1·2공장 가동률은 80% 이상으로 풀케파 수준에 도달했다고 보고 있다. 같은 시기 3공장은 20% 수준이었으나 이후 미국 비어 바이오테크놀로지(Vir Biotechnology)와의 계약으로 3공장 가동률이 60% 정도 확보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따라서 올해 3공장의 가동률을 60%까지 높이겠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목표는 이미 달성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2년 3공장의 가동률이 최대치가 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비어와의 계약 이후 추가 수주가 이어져 4공장 증설의 필요성은 더 높아지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공장 가동률이 높아지면 영업이익이 매출액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공장 가동률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영업이익률도 1분기 -18.7%, 2분기 -19.8%, 3분기 12.8%, 4분기 34.1%로 상승한 바 있다. 올해 1분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영업이익률은 30.2%를 기록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연내 4공장 증설계획을 구체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인천 송도에서 새로운 부지도 물색할 계획이다. 4공장을 짓고 나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보유한 인천 송도의 부지가 가득차기 때문이다.

올해 주주총회에서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도 4공장 증설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4공장 증설에 따른 이익 증가는 2024년부터 계상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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