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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렉스턴 스포츠' 내수시장 무서운 기세로 1만대 돌파

Atomseoki 2018. 2. 7.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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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003620) 오픈형 SUV '렉스턴 스포츠'가 내수시장에서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렉스턴 스포츠 사전계약 대수가 5일 기준 1만대를 돌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3일 사전계약 개시 후 34일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이로써 렉스턴 스포츠는 역대 쌍용차 내수차량 중 가장 빨리 1만대 판매를 달성한 차종에 이름을 올렸다. 종전 최단기록을 보유한 티볼리와 비교해도 2배 이상 빠른 페이스다.


쌍용차는 이 같은 렉스턴 스포츠의 선전에 힘입어 1월 내수시장에서 7675대를 판매하며 1월 기준 2004년 이후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내수판매 3위 자리도 다시 사정권 안으로 들어왔다. 렉스턴 스포츠가 계속 이렇게 힘을 낼 경우 올초 쌍용차가 제시했던 내수판매 11만대 목표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렉스턴 스포츠의 이 같은 호조에는 판매가가 23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격경쟁력’이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들은 중형 SUV(쌍용차 자체분류 기준)로 구분되는 렉스턴 스포츠의 경쟁차종들이 대부분 3000만원대 초중반에 가격대가 형성되는 것에 비해 훨씬 부담 없는 가격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높은 점수를 매기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최단기간 1만대 판매를 달성한 데에는 가격경쟁력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형 SUV’라는 신조어를 앞세워 픽업트럭 브랜드인 ‘스포츠’ 계보를 플래그십 대형 SUV 브랜드인 ‘렉스턴’에 이식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도 지금까지는 성공적이다. 소수 픽업트럭 마니아에 의존하기보다 다소 저항감이 있더라도 출시 당시부터 SUV로 인식시킨 게 잠재고객 확보 차원에서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시도에 대해 출시 당시에는 의문부호가 달렸지만 결과적으로는 쌍용차의 의도가 시장에서 받아들여졌다.


가격대에 비해 높은 수준으로 확보된 오프로드 주행성능과 픽업트럭 특유의 압도적인 적재공간도 레저와 야외활동을 즐기는 고객층에게 확실한 강점으로 각인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경쟁력이 아무리 뛰어나도 상품성이 낮았다면 이 같은 인기를 끌 수 없었을 것최근 급증한 SUV 수요층 중 레저나 야외활동을 중요하게 여기는 고객들이 렉스턴 스포츠의 레저용 차량으로서의 강점에 주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계약 추이에 비해 부족한 판매물량은 고민거리다. 1월에도 사전계약 대수가 9000대가 넘었지만 판매량은 2617대에 그쳤다. 계약 후 차량 인도까지 두 달 가량 소요되고 있다. 향후 판매량 확대에 있어 이 같은 적체현상을 해소하는 게 최우선 과제가 될 전망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생산물량 확대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판매확대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가능한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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