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분석

유니트론텍(142210)

Atomseoki 2017. 2. 23.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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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가 고급화되면 메모리반도체가 많이 필요해진다. 소비자들이 원하는 편의기능이 탑재될수록 오디오·내비게이션·계기판에는 저장장치가 필요하다.

유니트론텍(142210)은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있는 국내에서 미국 마이크론사의 차량용 전장 반도체를 유통하며 성장한 기업이다. 반도체 단순유통사에서 엔지니어 출신 영업인력이 고객사 제품개발까지 지원하는 기술영업을 통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에선 현대오트론·현대모비스 등이 주요 고객사로 전장용 메모리반도체 부품 공급사 중에선 수주 점유율이 가장 높다. 전장이나 전자제품과 달리 전장용 메모리반도체는 5~10년 부품 연한이 보장돼야 하고 개발단계부터 매출이 인식되기까지 2~3년이 걸리기 때문에 반도체 공급사인 마이크론, 고객사와의 신뢰구축이 필수적이다.

이성규 유니트론텍 전략기획팀 부장은 "400여 종류의 반도체 부품을 유통하는데 고객사측 개발자들이 이들 메모리의 스펙을 상세하게 알기는 힘들다"며 "개발 초기부터 설계, 소프트웨어 지원까지 사전 기술지원을 하는데 당장 매출이 안되더라도 개발이 완료되면 안정적으로 매출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1484억원,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0.1%, 6.3% 증가했다. 2015년 4분기부터 대만 AUO사의 디스플레이 모듈을 국내 업체에 공급하기 시작해 지난해 매출 비중의 38%(570억원)를 디스플레이 유통사업에서 기록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전장용 반도체 유통사업 1200억원, 디스플레이 유통사업 700억원을 합친 190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100억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건비 외에는 비용 요소가 없고 유통사로 별도 설비개발비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수익구조가 안정적이다. 국내 고객사에 공급하는 메모리반도체는 보통 30~40일 재고분만 유지하고 마이크론에는 순차적으로 발주한다.

회사는 국내 전장용 반도체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중국 전장용 메모리 반도체 매출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유니트론텍은 지난해 9월 중국 시리얼 마이크로(Serial Microelectronics)사와 중국 내 차량용 메모리반도체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조인트벤처(JV)를 설립했다. 올해 중국 시장에서 매출 2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계획이다.

이 부장은 "실제 영업활동을 시작하니 예상보다 중국 시장의 반응이 좋은 편"이라며 "중국 대형 유통사들이 기술지원이 어려운 전장 반도체에 거의 신경을 못 쓰다 보니 저가반도체를 대체할 고품질 전장용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수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사무소에는 7명의 직원이 상주하는데 대부분 영어·중국어가 가능한 엔지니어 인력이다. 기존 유통사들의 수주물량을 넘겨받기도 하고 일부 부품공급사에선 샘플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중국 전장용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90%는 대만 난야 제품이지만 자동차시장이 고급화되고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메모리반도체 용량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 부장은 "중국 시장을 성장 기반으로 해 글로벌 부품 유통사들과 견줄 수 있는 아시아 유통망을 갖춰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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