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주식

인도 정부, 가상통화 법정통화로 인정 안해

Atomseoki 2018. 2. 2. 07:38
반응형



인도 정부가 가상통화 규제 준비에 들어갔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다.

인도의 아룬 자이틀레이 장관은 이날 예산안 발표 연설을 위해 의회를 찾은 자리에서 가상통화(암호화폐)를 법정통화로 인정하지 않겠다며 가상통화의 부정한 이용을 막기 위한 방안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자이틀레이 장관은 이어 정부는 돈세탁 및 불법 결제 등에 가상통화가 이용되는 것을 막기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인도 정부는 가상통화 투자 열풍과 돈세탁 등 불법 이용 가능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며 규제 강화를 시사해왔다. 스테이트뱅크오브인디아, 액시스은행 등 인도 주요 은행들은 최근 자국 내 가상통화 거래 사이트의 일부 거래 내용이 의심스럽다면서 해당 계좌를 동결했다.

이에 대해 인도의 주요 가상통화 거래 사이트를 회원사를 둔 블록체인·가상통화 위원회(BACC)의 아지트 쿠라나 위원장은 "(자이틀리 장관의 규제 검토 발언은) 이미 예상한 일"이라며 "(가상통화를) 법정통화로 인정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가상통화를 어떻게 규제할 것인지에 대해 검토하기를 바랬다"면서 "가상통화가 예산안 발표 연설에서 거론된 것 자체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가상통화 거래 사이트 우노코인의 샤란 나이르 부사장도 자이틀레이 장관의 발언은 뻔한 내용이며 우리 사업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