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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팜텍, 5조 규모 치료제 임상 4분기 완료

Atomseoki 2017. 3. 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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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엘팜텍(204840)이 신경병성통증 치료제 임상 시험을 연내 완료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본격적으로 매출이 반영되는 내년부터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상규 지엘팜텍 부사장은 팍스넷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신경병성통증 치료제는 현재 임상 3상 중반 단계며 4분기 임상 시험을 완료해 내년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기술이전 비용이 매출로 인식되는 내년부터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신경병성통증 치료제(GLA5PR)는 지엘팜텍이 개발하는 의약품 가운데 투입비용과 시장규모가 가장 큰 치료제다. 대원제약, 종근당 등 국내 회사 네 곳과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세계시장 규모는 5~6조원에 달한다.

임상 결과를 토대로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최 부사장은 현재 4분기 완성을 목표로 국제표준문서(CTD)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구축한 CTD문서를 토대로 국제의약품 박람회(CPhI) 등에 참석해 해외 업체와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골다공증 치료제(GLE1RCW) 역시 내년 국내 임상 1상과 품목허가 심사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국내 업체에 기술이전을 완료했으며, 내년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국내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해외시장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지엘팜텍의 골다공증 치료제는 기존 알약 형태의 치료제를 발포정 형태로 바꾼 제품이다. 기존 알약 치료제는 약물의 산도 때문에 식도와 위에 손상을 입혀 염증을 유발하는 부작용을 갖고 있다. 이를 줄이기 위해 물과 희석해서 먹을 수 있는 발포정 형태로 연구개발했다.

캐시카우의 역할을 하는 소규모의 제품 출시도 이어지고 있다. 상반기 인후염 치료제 ‘젠스트린’과 구내염 치료제 ‘알보칠-이벤스틱’을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다. 구내염치료제 ‘알보칠-이벤스틱’은 지난 1월 DKSH코리아에 기술이전했으며, 일회용 튜브 형식으로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

또 최근에는 인후염 치료제 ‘젠스트린’을 신일제약의 품목으로 출시했다. 젠스트린은 RB코리아의 ‘스트렙실’과 비슷한 효능을 가지고 있다. RB 코리아는 과거 ‘옥시 레킷벤키저’라는 이름으로 ‘옥시싹싹 가습기 당번’을 제조·판매한 기업으로 회사 내부에서는 스트렙실 불매운동에 따른 젠스트린의 수혜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지엘팜텍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적자로 돌아서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부진은 위염치료제 ‘지소렌정’의 약가 하락에 따른 영향이 컸다. 2016년 3분기 기준 지소렌정의 매출 비중은 34.6%에 달한다. 최 부사장은 지소렌정의 특허가 만료된 지난 2015년 하반기부터 제네릭(복제의약품) 제품이 다수 출시되면서 약가가 큰 폭 하락해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올해 역시 적자를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그는 임상 시험 등 연구개발 투자비용으로 올해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이어 적자를 지속할 전망이며 하지만 투자비용 축소로 적자폭은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