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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리조트 카지노시대 개막

Atomseoki 2017. 4. 21.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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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034230)가 ‘국내 리조트 카지노시대’의 포문을 열면서 시장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파라다이스는 인천 영종도에 국내 첫 카지노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 시티의 문을 연다.

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카지노이다. 전체 1만5529㎡ 면적에 테이블 154대, 슬롯 머신 281대, 전자테이블 4대(단말기 62대)가 들어간다. 기존 인천점도 파라다이스 시티로 이전한다. 

 

시장에서는 무엇보다도 ‘복합 리조트’라는 형태에 주목하고 있다. 복합 리조트는 단순히 카지노와 호텔 뿐만 아니라 컨벤션 센터, 엔터테인먼트 시설 등을 함께 보유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 높은 홀드율(카지노가 고객을 대상으로 돈을 딴 비율)과 수익성을 자랑하는 매스고객(VIP고객을 제외한 대다수의 일반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안정성과 성장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 카지노 업장만을 운영 중인 경쟁업체와는 차별화되는 부분이다.

현재 필리핀, 베트남, 러시아 등에서 복합 리조트를 경쟁적으로 건설하는 것도 이런 시너지 효과 때문이며 단순히 카지노 업장만 운영하는 것보다 장점이 많다는 것은 글로벌 카지노 기업들이 증명하고 있다.

특히 복합 리조트를 통해 한 단계 도약한 ‘윈 마카오’의 성공사례를 따라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번지고 있다. 윈 마카오는 지난해 마카오 코타이 지역에 위치한 복합 리조트 윈 팰리스를 오픈한 전후로 주가가 고공행진하기 시작했다. 매스고객 비중을 끌어올리며 고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에 지난해 연초이후 주가는 80%가까이 뛰었다.

 

다만, 개장 직후 경쟁사의 고객이 파라다이스 시티를 방문하는 등의 ‘개장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올해까지는 고정비 부담과 사드 이슈로 인한 방한 중국인 감소의 영향으로 부진할 실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올해 파라다이스 시티 자체적으로는 3000억원의 매출액이 예상되지만, 고정비와 일회성 경비 증가로 소폭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며 사드 이슈에 따른 중국인의 드롭액(카지노 칩으로 바꾼 금액)감소와 홀드율 하락도 일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내년부터 본격적인 영업이익 개선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일회성 비용이 모두 반영되고, 사드 이슈가 일단락될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이어서다. 과거 중국과 분쟁을 겪었던 일본의 사례를 봤을때 사드 이슈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불가피하나, 언젠가는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며 사드 이후를 내다보는 준비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