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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가치 상승

Atomseoki 2020. 8. 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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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128940)에 대해 지난 4일 미국 MSD(Merck Sharp&Dohme Corp.이하 머크)와 비알콜성지방간염(NASH)을 치료하기 위한 바이오신약 ‘LAPS GLP1/Glucagon receptor dual agonist’의 글로벌 판권(한국 제외)에 대한 약 1조원 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 공시와 관련 해당 물질의 가치가 상승했다.

 

해당 기술 이전 계약에서 반환의무가 없는 계약금이 1000만 달러이다.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에 따른 단계별 마일스톤은 총 8억 6000만 달러이며 순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는 별도로 수취한다.

NASH와 관련된 다양한 물질을 타겟팅한 치료제 개발은 기존에도 있었으나 아직까지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허가받은 신약은 전무한 상황이다. 지난 5월과 6월 각각 ‘Genfit’과 ‘intercept’사는 임상 3상 단계에 있었던 NASH 후보물질 개발을 중단했다. 지난해 4월 길리어드 역시 임상 3상이 실패했다고 공시한 바 있는데 1차 평가지표인 섬유화 정도가 대조군과 차이가 없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도 NASH 관련 글로벌 제약사들의 노력은 끊이질 않고 있다. 올해 1분기에 노보노디스크사는 자사가 개발한 GLP1 제제인 오젬픽 성분, 세마글루타이드가 NASH에 효과가 있었음을 발표했는데 임상 2상 결과 유의미한 결과였다. GLP1 계열의 약물이 비만치료를 넘어 NASH까지 확대될 수 있음을 증명한 임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GLP1 계열의 NASH 치료제에 대한 글로벌 제약사들의 니즈는 지난해 유한양행이 베링거잉겔하임과 체결한 YH25724의 기술이전 계약에서도 볼 수 있다. YH25724의 기술이전 계약 규모는 한미약품 계약과 동일한 8억 7000만 달러였다.

이번에 기술이전한 ‘LAPS-dual agonist’는 지난해 7월 얀센으로부터 반환된 의약품으로 한미약품 기업가치 산정 시 가치가 ‘제로’였던 물질이다. 이번 기술이전은 기술이 반환됐다고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머크는 얀센이 수행했던 임상 2상 결과를 분석한 뒤 충분히 NASH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기에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분석했다. LAPS-dual agonist의 가치를 5800억원으로 추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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