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주식

한화그룹, 쎄트렉아이 인수 추진...미래 성장 동력 확보

Atomseoki 2021. 1. 13. 08:32
반응형

한화그룹이 인공위성연구센터 출신 연구원이 창업한 코스닥 상장사 쎄트렉아이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국내에서 위성시스템을 자체 제작하는 곳은 쎄트렉아이를 포함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카이스트 세 곳이며 민간업체는 쎄트렉아이가 유일하다.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인수 주체는 한화그룹 내 방산 계열사 중 한 곳이다.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로는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디펜스가 있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과 진행한 빅딜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구 삼성테크윈)를 세우면서 항공우주사업을 강화해왔다. ㈜한화에서 고체 연료 발사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위성체, 한화시스템에선 위성서비스 사업을 주력으로 추진해왔다.

 

김승연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해 세계 무대에서 사업 역량과 리더십을 확대해야 한다면서 항공·우주를 비롯해 모빌리티(운송수단), 그린수소 에너지 등 신사업에서 기회를 선점해달라고 주문한 바 있다.

 

이번 인수 검토는 한화그룹 회장이 추진하는 우주항공사업 부문 강화 계획의 일환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한화가 쎄트렉아이 대주주의 지분을 포함해 20∼30%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쎄트렉아이는 1992년 우리나라 최초의 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한 카이스트 인공위성연구센터 인력들이 1999년 설립한 회사다. 쎄트렉아이는 위성 본체, 전자광학 탑재체, 지상체 등 위성시스템의 핵심 구성품을 직접 만드는 중소형 인공위성 전문업체다.

 

100~500㎏의 소형 지구관측위성에 특화돼 있다. 자회사인 SIIS는 2014년 물적분할해 설립됐는데 아리랑 3·5·3A호의 위성 영상 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다. 2018년 설립된 SIA는 항공·위성 영상 데이터 분석 플랫폼과 솔루션을 제공한다. 쎄트렉아이는 SIIS 지분 62.5%를, SIA 지분 89.2%를 보유하고 있다.

 

쎄트렉아이 관계자는 한화그룹은 우리의 경쟁사로 생각하는 곳으로 인수합병 제안은 아직 들은 바가 없다고 밝혔다.

한편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쎄트렉아이는 지난해 자회사 ㈜SIIS와 ㈜SIA의 코스닥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기술 특례 상장을 통해 올 하반기를 목표로 기술 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자회사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생산 설비를 늘리는 한편 핵심 경쟁력 강화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

"블루오션스탁"에서 제공하는 모든 정보는 투자판단의 참고자료이며, 투자판단의 최종 책임은 이용자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