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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신약, 4조원 탈모치료제 시장 공략

Atomseoki 2017. 11. 27.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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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신약(067290)이 세계 판매 1위 탈모치료 외용제의 국내 판권을 확보하면서 탈모치료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4조원 규모까지 성장한 국내 탈모치료제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JW신약(대표 백승호)은 한국존슨앤드존슨(대표 김광호)과 탈모치료 외용제 ‘로게인폼’의 국내 독점 공급 계약을 최근 체결하고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돌입했다고 27일 밝혔다.

로게인폼은 미녹시딜(5%)을 주성분으로 하는 바르는 탈모치료제로 거품 타입을 적용해 흘러내리지 않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필요한 부분에만 적정량을 도포할 수 있고 두피 흡수와 건조가 빨라 사용 편의성과 치료 효과가 높은 제품이다. 거품 타입의 탈모 치료 외용제가 국내에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게인폼은 프로필렌 글리콜(PG)이 들어있지 않아 두피 자극이 적고 여성 탈모 환자들도 1일 1회 도포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탈모치료제로는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으며 세계 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다.

JW신약은 이미 ‘모나드(성분명 피나스테리드)’, ‘네오다트(성분명 두타스테리드’ 등 경구용 탈모치료제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나드의 경우 탈모치료제 제네릭 시장에서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JW신약은 이번 로게인폼 독점 공급 계약 체결로 두 제품과 함께 한층 더 확장된 라인업을 확보하게 됐다.

JW신약 관계자는 액상과 겔 형태로 인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 로게인폼의 가장 큰 장점이며 국산 경구용 탈모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존 제품과의 시너지를 통해 클리닉 영역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 제품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탈모치료제 시장은 8조원 규모로 파악되고 있다. 이 중 절반에 가까운 4조원 가량이 국내 시장이다. 탈모 인구가 많이 늘어나기도 했지만 한국인의 경우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탈모 치료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탈모 초기부터 의약품을 복용하는 비중은 적은 편이다. 4조원 시장 중 탈모치료제 의약품 비중은 1%가 채 되지 않는 758억원(2014년 기준)으로 나타났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탈모를 느낀 사람들이 처음 시도하는 건 의약품보단 탈모방지 샴푸나 헤어케어 제품 등이 대부분이며 탈모도 하나의 질병인 만큼 초기부터 의약품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