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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남북경협 수혜 기대 못미칠 가능성

Atomseoki 2018. 6. 1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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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064350)에 대해 북한철도 현대화가 가시화할 경우 수혜가 기대되지만 그 정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북한의 철도 총 연장은 남한의 1.3배에 이르지만 시설이 열악해 운행속도가 가장 빠른 구간도 시속 50㎞를 밑돈다. 이에 따라 중국 및 러시아를 통해 유럽까지 철도망을 연결해 물류운송이 가능하기 위해서는 북한 철도망의 현대화가 필수적이며 사업이 구체화된다면 사실상 국내 철도차량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현대로템의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실질적인 수혜 정도는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아직 노선과 시기는 물론 사업의 진행여부도 확정되지 않은 초기단계여서 사업기회를 금액으로 환산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호남선고속철도의 사례를 살펴보면 철도차량 구입에 소요된 예산은 7360억원으로 토지보상비를 제외한 총 사업비 9조5000억원의 7.8% 수준이었다. 이를 국토연구원이 추산한 북한 철도 현대화 및 남북연결 총 사업비 19조1000억원에 적용할 경우 현대로템의 사업기회는 1조5000억원 내외로 추정된다.


최근 개최된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군사분계선 인근에 배치된 북한의 장사정포를 후방으로 철수하는 문제가 회담 의제로 올라오는 등 군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현대로템의 방산부문 매출액 비중은 최근 3년간 평균 19.5%였기 때문에 남북 및 북미관계 개선은 철도부문에서 분명 기회요인이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방산부문의 실적 위축 가능성을 함께 내포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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