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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 중국 합작법인 설립으로 중장기적 엔진사업 성장

Atomseoki 2017. 11. 24.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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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중국 최대 농기계업체 로볼(Lovol)과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결정이 중장기적인 엔진사업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두산인프라코어의 엔진 기술·양산 노하우와 로볼의 생산설비·현지 비즈니스 역량을 결합해 내년 초 중국에 '로볼두산'(천진로볼두산엔진유한공사)을 설립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혔다. 출자규모는 50:50이다. 로볼은 중국 산둥성에 본사를 둔 회사로 2015년 기준 연간 12만대의 농기계를 판매하며 중국 업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로볼두산은 두산인프라코어가 자체 개발한 'G2엔진'을 중국의 배기규제에 맞게 현지화해 로볼이 제조하는 농기계에 우선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중국 내 발전기 및 건설기계 엔진시장 진입과 더불어 향후 배기가스 규제 수준이 중국과 비슷한 신흥시장에도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향후 '로볼두산'의 실적은 두산인프라코어 실적에 지분법손익으로 인식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 중국을 비롯한 신흥시장에서 엔진사업의 성장과 수익성 확대를 기대한다. 회사 측 역시 세계 최대의 농기계 엔진 수요처 확보, 장기적으로 중국 현지에도 G2엔진 공장을 신설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제품 믹스 변화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전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6월 독일 지게차 업체 키온그룹 엔진공급 계약 체결, 7월 베트남 상용차 4개사 버스용 엔진 공급 등 엔진 수요처 확대를 진행 중이며 G2엔진 수요처 확대에 따라 엔진사업부 외형 성장 및 제품 믹스 변화에 의한 수익성 개선을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