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2년 11월 15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2. 11. 15.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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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엇갈린 Fed 위원 발언 속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위험자산 선호 심리 속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엇갈린 발언 속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뉴욕 3대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이날 국내증시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감 속에 Fed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이 이어졌지만, 이날은 Fed 위원들의 발언이 엇갈린 모습을 보이면서 뉴욕 증시는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습니다. 전일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인플레이션이 둔화했지만, 금리 인상 완료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언급했습니다. 월러 이사는 시드니에서 투자은행 UBS 주최로 열린 행사에서 "Fed가 12월 혹은 이후 회의에서 50bp 인상을 고려하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에 가까워질 때까지 금리는 한동안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Fed 2인자인 레이얼 브레이너드 Fed 부의장은 지난 6월 이후 역사적으로 큰 폭으로 인상된 금리 인상 속도가 곧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Fed는 향후 더 느린 속도의 인상을 선택하는 것이 곧 적절할 것"이라며, "Fed는 많은 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12월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5.4%로 1주일 전의 52%에서 크게 상승했습니다.


한편,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조사한 기대 인플레이션은 10월 들어 다시 반등했습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5.9%를 기록해 전월의 5.4%에서 상승했으며,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년과 5년 기대 인플레이션도 각각 3.1%, 2.4%로 전월의 2.9%, 2.2%에서 상승했습니다.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과 FTX 유동성 위기로 촉발된 가상화폐 시장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S&P500지수는 지난 한 주간 인플레이션 정점 기대 속 Fed 금리 인상 속도 완 화 기대감에 5.9% 상승해 6월 이후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나스닥지수도 한 주간 8.1% 상승해 3월 이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다우지수도 4.2% 상승. 이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숨고르기 장세를 나타냄. 한편, 세계 3대 가상화폐 거래소 중 한 곳인 FTX는 지난 11일 미국 델라웨어주의 한 법원에 파산법 11조에 따른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FTX의 부채는 100억~500억달러(약 13조~66조원)로 가상자산 업계 역사상 최대 규모이며, FTX에 대한 채권자는 10만명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美 중간선거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조지아주 결선투표 결과와 무관하게 민주당이 상원 다수당을 지킬 것이라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민주당 캐서린 콜테즈 매스토 상원의원이 네바다주에서 승리하면서 민주당이 50석을 확보해 사실상 다수당을 확정 지었습니다. 당초 공화당이 압승을 이룰 경우 민주당의 과도한 재정정책을 견제해 시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민주당이 상원을 유지하면서 확장적 재정정책이 유지되고 공격적인 Fed의 긴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는 모습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원유 수요 전망치 하향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09달러(-3.47%) 급락한 85.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엇갈린 Fed 위원 발언 속 혼조세를 나타냈으며, 달러 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연방준비제도(Fed) 인사들의 엇갈린 발언 속 최근 지수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뉴욕 3대 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이날 코스피지수는 뚜렷한 방향성 없이 등락을 반복하다 소폭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이 재차 하락세를 보인 점과 중국 등 중화권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개인이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외국인과 기관 동반 순매도 속 상승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 수하며 지수 급등을 이끌었습니다. 최근 대형주에 집중했던 외국인 수급이 중소형 위주로 이동하면서 코스피 대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반도체, 통신, 제약/바이오, 게임 업종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