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1월 4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1. 4.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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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애플·테슬라 등 대형 기술주 약세 및 경기 침체 우려 지속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개장 첫날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하락 영향 속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가총액 1위인 애플과 美 대표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주가가 약세를 보이며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테슬라가 발표한 4분기 차량 생산이 43만9,701대, 인도 대수는 40만5,278대를 기록해 분기 기준 최다를 기록했지만, 인도 대수는 시장 예상치 43만1,117대를 크게 하회했습니다. 이에 수요 둔화 우려가 커지며 테슬라의 주가는 12% 넘게 급락했습니다. 이에 번스타인 리서치의 토니 사코나기 분석가는 "테슬라가 심각한 수요 문제에 직면한 것으로 보이며 저가 차량을 대규모로 선보이기 전까지는 수요 문제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웨드부시증권의 댄 아이브스 분석가는 "핵심 지역인 중국에서 전기차 판매 가격을 조정하거나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애플도 올해 1분기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이라는 소식 속 4% 가까이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 전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의 일부 납품 업체들이 올해 1분기 부품 생산을 줄일 것을 통보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는 에어팟, 애플워치 등에 대한 수요가 줄어 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주요 인사들의 경기 하강 우려 발언 등에 경기 침체 우려도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S&P 마킷이 발표한 12월 미국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확정치(계절조정)가 46.2를 기록해 전월치 47.7을 하회했으며, 두달 연속 50선을 하회했습니다. 아울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CBS와의 인터뷰에서 2023년 세계 경제가 2022년보다 더어려울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3분의1 가량이 침체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 했습니다.

다만,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하향세를 보이며 인플레이션 정점론이 부각된 점은 증시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습니다. 독일 연방통계청에 따르면 12월 독일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6%를 기록해 전월치(10.0%) 및 시장예상치(9.1%)를 하회했습니다. 이는 유가 하락과 더불어 독일 정부가 가스 가격 제동장치를 도입하고, 가스를 사용하는 가구에 12월 난방비를 대신 내준 영향 등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부터 중국이 코로나19 봉쇄 조치를 빠르게 해제하면서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으나, 중국에서의 가파른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경계감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이번 주말부터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전면 완화할 예정인 가운데, 유럽연합(EU)이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방역 기준을 완화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모습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發 경기 둔화 우려 등에 급락했습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33달러(-4.15%) 하락한 76.9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인플레 정점 기대 및 팬데믹 우려 등에 상승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올해 금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를 수 있다는 전망 속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하락 영향 속 장 초반 부진한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외국인 순매수 등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5거래일만에 반등했습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투신과 연기금 등도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금융투자는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4.33%), SK하이닉스(+7.14%) 등 시총 상위 반도체 대표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씨티증권이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에 대해 공급정책 수정 가능성과 업황 개선 가능성 등을 언급했고, 중국이 대규모 반도체 투자 지원을 잠정 연기할 수 있다는 소식 등으로 투자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반도체 투자 세액공제 확대 추진 모멘텀 지속 등도 반도체 관련주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개인 순매수 속 코스닥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습니다. 다만, 외국인이 5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관도 순매도에 나섰고, FOMC 의사록 공개를 앞둔 경계감 등으로 지수 상승은 다소 제한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