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9월 6일 (수) 주식시황

Atomseoki 2023. 9. 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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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국제유가 급등 속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경기 침체 우려 등에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세 지속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美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국내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인플레이션을 끌어올리는 가장 주요한 요인 중 하나인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이어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SPA 통신은 사우디가 올해 연말까지 일일 100만 배럴 자발적인 감산을 이어갈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진다면, 오는 10~12월까지도 사우디의 일일 원유 생산량은 약 900만 배럴에 그치게 됩니다. 세계 2위 석유 수출국 러시아 역시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3월부터 하루에 5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을 시작했는데, 9월에도 30만 배럴의 석유 수출을 자발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특히, 양국이 매달 감산조치를 검토할 계획을 밝히면서 원유 공급 부족 가능성을 키우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국제유가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0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14달러(+1.33%) 상승한 86.6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는 올해 최고치이자, 지난 2022년 11월15일 이후 최고치입니다.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장중 한때 90달러선을 상회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유가 상승세는 경제 전반의 인플레이션 압박을 키우는 것은 물론, 최근 연착륙 전망을 바탕으로 한 연방준비제도(Fed)의 긴축 종료 기대감을 약화시켰으며 긴축 정책이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93.0%로 반영됐습니다. 11월 회의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5.5%,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1.7%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Fed는 오는 19일부터 이틀간의 일정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미국의 8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3.02로, 전월치인 114.71보다 하락했습니다. ETI 지수는 고용시장을 보는 선행지수로 지난주 발표된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에 이어 미국의 과열됐던 노동 시장이 둔화하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미국의 7월 공장재수주는 전월 대비 2.1% 감소해 5개월 만에 감소세를 기록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월러 Fed 이사는 미국 경제 방송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난주 우리는 엄청나게 좋은 경제 지표들을 봤다"며, "만약 이것이 이어질 경우, 우리는 가만히 앉아서 경제 지표를 기다려 볼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향후 12개월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확률이 15%에 불과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는 기존 경기 침체 전망치 20%에서 하향 조정된 것입니다. 이어 골드만삭스는 Fed의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이제 완전히 배제됐다고 언급했습니다. 채권시장은 국제유가 상승세 지속 속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주요국 경기 부진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 강세 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국제유가 급등세 지속 속 인플레이션 우려가 재부각된 가운데, 美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은 하루만에 순매도 전환했고, 기관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2차전지, 반도체 등 기술/성장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비만치료제 시장 기대감 지속 속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양호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