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4월 15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4. 15. 21:49
반응형

 

뉴욕 증시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인플레이션 우려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ECB 금리 인하 기대에도 중동 리스크 등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한 반면,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 주말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개시하면서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게 고조됐습니다. 이란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밤부터 14일 새벽 사이 이스라엘에 약 300기의 자폭 드론과 탄도-순항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이는 지난 1일 이스라엘이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을 폭격해 이란 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을 제거한 지 12일 만에 이뤄진 무력 보복으로, 이란이 이스라엘 본토를 전면 공격한 것은 1979년 이란 이슬람 혁명 이후 최초입니다. 또한,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춰 이스라엘과 오랜 기간 분쟁 중인 레바논 레즈볼라와 예멘 후티 반군도 공격에 가세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제한적' 보복을 언급하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통화 직후 보복 공격 계획을 철회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을 가능성이 낮아지며 일단 공포 심리는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도 재부각되는 모습입니. 석유수출국기구(OPEC) 내에 세번째로 큰 산유국인 이란의 전쟁 참여로 원유 공급이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상승세를 나타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4달러(+0.75%) 상승한 85.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가 77.9로 직전월 79.4보다 하락한 가운데, 장단기 기대인플레이션은 상승했습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3.1%로,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예비치는 다시 3.0%로 올라섰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3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4%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상승을 웃돌았습니다.

주요 은행주들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1분기 실적 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주요 은행주들이 하락세를 보인 점도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씨티그룹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는 1분기 영업수익과 주당순이익(EPS)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순이자 이익이 예상을 밑돌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중동 확전 우려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 등에 급등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도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사상 최고치 재차 경신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에 따른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이어가며 코스피지수는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이스라엘이 '제한적' 보복을 언급하는 등 이란과의 확전 우려가 일부 완화되며 낙폭은 다소 제한된 모습입니다.

 

코스닥지수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속 하루만에 재차 하락했습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장중 지정학적 리스크가 일부 완화된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