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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1년 새 주가 반토막

Atomseoki 2018. 7. 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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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010140) 주가가 유상증자와 실적부진 이슈에 1년 새 반토막났다. 올 하반기 수주잔고와 해양 프로젝트 입찰 여부에 따라 수주 모멘텀을 가늠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삼성중공업은 7월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15% 오른 7020원에 마감했다. 삼성중공업의 최근 1년 주가추이를 살펴보면 지난해 7월 6일 1만2200원에서 이날 7020원으로 42.45% 떨어졌다. 특히 지난 3일에는 장중 6840원으로 신저가를 기록하는 등 약세를 지속중이다. 


삼성중공업은 1년 동안 유상증자와 실적 부진 등의 이슈를 맞으며 급락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1조5000억원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 계획을 내놨다. 유상증자로 주식이 불어나면 주당 단가가 떨어지는 만큼 주가는 급락세를 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1분기 매출 1조2408억원, 영업손실 478억원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매출은 49.1% 감소했고 영업이익도 적자로 전환했다.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과 강재(강철) 가격 인상에 따른 원가 증가로 인해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올 2분기 역시 적자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증권가는 삼성중공업이 2분기 매출액으로 1조3187억원, 영업손실 71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수주받은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낮은데다 선박 건조에 쓰이는 후판 가격 상승 등이 맞물릴 것으로 보인다. 원화 강세와 강재 가격 역시 비용 부담 요인이다. 


다만 3분기를 기점으로 수주잔고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현대상선으로 부터 2만3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 초대형 컨테이너선 5척을 수주해 부진했던 수주실적을 만회했다. 컨테이너선 수주로 사업 리스크가 낮아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으로 수주 성과를 낸다면 해양플랜트 부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중공업은 현대상선 발주물량 뿐만 아니라 수주 잔고에서 해양플랜트 비중도 전년 동기 69.9%에서 62.3%로 낮아져 리스크도 완화됐다. 또 3분기에 인도 예정인 원유생산저장하역설비인 에지나 FPSO 공사의 체인지오더(공사비 추가 정산) 협상과 드릴링 장비에 대한 선급금 회수 협상 결과에 따라 손익이 추가로 개선 가능하다.


4분기 예정된 해양 프로젝트가 입찰되면 본격적인 상승 모멘텀이 나타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하반기 로즈뱅크 해양플랜트와 나이지리아의 봉가 해양플랜트, 자바자바 해양플랜트 등 3개의 해양 프로젝트 입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로즈뱅크 프로젝트는 올해 수주를 기다리고 있는 가장 큰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로 수주하면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다. 


삼성중공업은 수주잔고 감소세가 크게 둔화돼 올 하반기에는 매출 턴어라운드(급격한 실적 개선)를 기대해도 될 여건이 조성됐다. 해양플랜트 프로젝트는 계약 규모가 10억~20억 달러에 이르기 때문에 한 건이라도 수주한다면 올해 수주목표 달성에 큰 힘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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