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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 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올해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11일 뉴스에 따르면 제주도에서 SFTS에 감염돼 병원에 입원한 A씨(79·여)가 지난 9일 패혈성 쇼크 및 다발성 장기 기능상실로 숨졌다. A씨는 지난달 30일 발열, 식욕부진, 혈소판 및 백혈구 감소 등의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다가 증상이 악화됐다.
제주보건환경연구원과 국립보건연구원이 A씨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SFTS 양성 판정을 내렸다. A씨는 고사리 채취와 밭농사를 하다가 SFTS 매개체인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제주에서 발생한 SFTS 환자는 8명이며 사망자는 없었다. 2015년에는 9명의 환자 가운데 1명이 숨졌다. 제주도 한 관계자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게 최선의 예방법이며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과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에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국내에는 2013년 첫 환자가 발생한 이후 지난해 19명 등 모두 73명이 이 병으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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