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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게임株, 신작 게임들의 흥행에 급등

Atomseoki 2017. 9. 18.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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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게임업체들의 주가가 연이어 상한가다. 지난주엔 넥슨지티와 넵튠이 상한가를 기록하더니 이번주엔 넷게임즈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밖에 플레이위드, 게임빌, 룽투코리아, 와이제이엠게임즈 등 중소형 게임주들이 동반 상승세다.

 

18일 증시에서 넵튠은 전 거래일보다 13.96%(2450원) 오른 2만원에 마감했다. 직전 거래일에는 30% 오르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2거래일 동안 일평균 거래량은 450만주를 넘는다.

넥슨지티는 지난 14, 15일 연이어 상한가를 기록, 단기 급등으로 투자주의 종목에 지정됐다. 이날 증시에선 단기 급등 피로감에 6.17% 하락했다. 지난 6월 스팩합병으로 상장한 넷게임즈는 이날 26.80% 급등했다. 게임빌과 룽투코리아, 와이제이엠게임즈도 11~14% 상승률을 보였다.

중소형 게임사들의 주가가 최근 급등은 배틀그라운드와 액스 등 신작 게임들의 흥행이 배경이다.

게임 개발사 블루홀이 만든 PC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16일 동시 접속자 수가 134만명을 돌파, PC게임 플랫폼 역대 동시 접속자 수 1위를 기록했다. 비상장사인 블루홀을 대신해 블루홀 지분을 2.4% 들고 있는 넵튠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넥슨지티는 모바일게임 액스 흥행으로 주가가 급등했다. 지난 13일 국내 출시된 액스는 출시 이틀 만에 국내 구글플레이 매출 2위에 오르며 흥행에 성공했다. 이어 넷마블게임즈 '테라M', 펄어비스 '검은사막M' 등 하반기 신작 출시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14일 대형게임사 펄어비스가 상장하면서 게임주 관심이 높아진 것도 한 몫했다는 평가다.

중소형 개발사도 좋은 게임을 만들어 출시하면 국내외에서 주목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코스닥 게임업체 주가가 동반 상승하는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 등 대형 게임주는 최근 2, 3개월동안 투자심리가 회복됐고, 그동안 부진했던 중소형 게임주도 재평가되면서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다만 게임업체 주가가 단일 게임의 출시와 흥망에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은 우려 요인이다. 한 게임 담당 애널리스트는 장기간 개발에 투자해 신작을 내놓았을 때 흥행하면 주가가 급등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