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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 배아줄기세포 질병관리본부에 정식 등록

Atomseoki 2016. 11. 16.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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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가 질병관리본부에 정식 등록됐다. 코스닥 상장사인 홈캐스트가 바이오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15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황 박사가 등록 신청한 줄기세포주인 'Sooam-hES-1(구 NT1)'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황우석 박사의 배아줄기세포가 정부에 정식 등록된 것이다.

현재 연구기관이나 연구자가 배아줄기세포를 연구하기 위해선 줄기세포주 등록제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에 해당 줄기세포주를 정식 등록해야 한다. 황 박사 측은 2010년 생명윤리법 개정으로 ‘줄기세포주 등록제'가 시행되자 같은 해 5월 ‘Sooam-hES-1'의 등록을 신청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가 윤리적 문제 등을 들어 반려하자 황 박사 측은 법원에 등록반려처분 취소소송을 냈다. 지난해 6월 대법원은 황 박사 측의 취소소송을 받아들였다.

질병관리본부는 황 박사가 체세포 복제방식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한 줄기세포주 관련 자료를 전문가 11명으로 구성된 줄기세포주등록심의자문위원단에서 검토했다. 심의자문위원단은 심의에서 ‘Sooam-hES-1'에서 배아줄기세포주의 기본적 특성을 확인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심의 결과에 따라 줄기세포주의 등록을 허용했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줄기세포가 체세포 복제 방식으로 확립됐다는 과학적 증거는 없다고 판단했다. 체세포 복제 줄기세포는 핵을 제거한 난자에 체세포를 이식하는 방법으로 추출한 줄기세포를 말한다.

질병관리본부 측은 "입증 자료 제출이 불충분해 줄기세포주 유래에 대한 검증은 이뤄지지 않았다"며 "배아줄기세포의 기본적인 특성은 확인했다"고 밝혔다.

배아줄기세포인 'Sooam-hES-1'이 정식 등록되면서 황우석 박사의 연구 재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코스닥 상장사인 홈캐스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황우석 박사가 이끄는 에이치바이온은 지난 7월 홈캐스트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