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19년 12월 19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19. 12. 19.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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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사상 최고치 랠리 부담감에 혼조세로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는 영국과 유럽연합(EU) 간 무역협정 협상에 대한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소폭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최근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최근 美/中 1단계 무역합의에 따른 안도감이 지속되며 사상 최고치 랠리를 보이던 뉴욕 증시는 이날 최고치 랠리에 부담감이 커지면서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중국은 32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포함해 향후 2년간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상품을 수입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미국은 지난 15일 발효 예정이었던 1,6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유보하고 9월1일부터 부과했던 1,2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절반(7.5%)으로 인하기로 했습니다. 양국은 내달 초 고위급 대표가 만나 공식 서명할 예정입니다. 다만, 1단계 무역합의 내용에 대해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핵심적/구조적 쟁점들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 따라 '2단계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글로벌 물류업체 페덱스가 실적 부진 등에 10% 넘게 급락한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페덱스는 전일 장 마감 후 2분기(9~1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 감소한 173억 달러(약 20조1,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 급감한 5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조정 후 주당 순이익도 2.51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아울러 올해 가이던스 전망도 기존 11~13달러에서 10.25~11.50달러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한편, 美 하원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하원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9시 본회의를 열고 트럼프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위한 절차에 들어갔으며, 실제 표결은 오후 7시 전후(한국시간 19일 오전9시 전후) 사이에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다만, 탄핵안이 하원에서 통과돼도 상원에서 제동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인 모습입니다.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재부각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영국 정부는 내년 말까지인 브렉시트 전환 기간을 연장하지 않는다는 내용을 반영한 새로운 유럽연합(EU) 탈퇴협정 법안(WAB)을 오는 20일 의회에 상정할 계획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엇갈린 美 원유재고 지표 발표 속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내년 1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01달러(-0.02%) 하락한 60.93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실적 호조 속에 장초반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는 2,2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최근 지수 상승에 대한 부담감 속에 대부분 상승폭을 반납하며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이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지만,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수하며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