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3월 6일 (수) 주식시황

뉴욕 증시는 美中 무역협상을 주시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으며, 유럽 증시는 브렉시트가 진정세를 보이며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美中 무역협상 관망세 속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국내 증시에도 부담으로 작용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달 말 개최될 예정인 美中 정상회담에서 합의안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무역 합의에 대한 세부 사항에 주목하며 경계감이 짙어지는 모습입니다. 특히, 중국의 기술 탈취 등 무역구조 문제에 대해 해결책이 제시되기보다는 봉합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상존해 있으며, 양국이 협상 타결 이후 지난해 부과했던 관세를 어느 수준까지 제거할지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모습입니다. 아울러 전일 美 무역대표부(USTR)가 인도ㆍ터키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종료하겠다고 발표하는 등 통상 압박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 점과 중국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6.0~6.5% 수준으로 낮춘 점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한편,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공급관리자협회(ISM)가 발표한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월 56.7에서 59.7로 상승해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습니다. 아울러 시장조사업체 마킷이 발표한 미국의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0을 기록해 전월 54.2대비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에도 부합했습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12월 신규주택판매는 연율기준 62만 1,000건(계절조정치)을 기록해 전월 대비 3.7% 증가했으며, 이는 7개월래 최고치로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 감소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 하향 조정 소식 등에 약보합 마감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03달러(-0.05%) 하락한 56.56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가 경제지표 호조에도 美中 무역협상 관망세 속에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면서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美中 무역협상, 中 양회 등 대외 이벤트에 대한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변동성은 제한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