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2020년 6월 8일 (월) 주식시황

Atomseoki 2020. 6. 8.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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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고용지표 호조 및 美/中 갈등 다소 완화 등에 급등 마감했으며, 주요 유럽 증시 예상을 깨고 미국의 5월 일자리 증가세로 돌아서고 실업률도 되레 떨어지자 급등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뉴욕 증시의 급등 마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습니다.

 

미국의 고용지표가 깜짝 호조를 보인 점이 뉴욕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5월 고용동향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부문 고용이 250만 9,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 833만명 감소와 달리 큰 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업률은 전월 14.7%에서 13.3%로 하락해 시장 예상치보다 대폭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노동시장 참가율도 60.8%로 전월 대비 0.6%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고용지표가 예상과 달리 매우 양호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사상 최악 상황이던 美 고용시장이 이미 저점을 지났을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가 V자형보다 빠른 '로켓십' 반등을 보일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코로나19 백신 개발 관련 낙관론도 이어갔습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은 6월 고용지표는 더욱 개선될 것이라면서, 美 경제가 3~4분기에 연율로 20% 성장할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6일 일부 언론에 따르면, 美 노동부의 실업률 통계가 실업자 분류상 오류로 인해 실제보다 낮게 발표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노동부 산하 노동통계국(BLS)이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5월 실업률은 13.3%였지만 실제로는 16.3%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동통계국도 고용지표를 발표하면서 분류상 오류가 있다고 인정하며 이 오류가 발생하지 않았다면 실업률은 약 3%포인트 더 높을 것이라고 특별 주석을 달았습니다.

美/中 갈등이 다소 완화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美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전일 중국이 무역합의를 상당히 잘 이행했다며, 지난 수주간 중국이 미국 상품을 상당히 많이 구매했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최근 中 당국이 미국 등 외국 항공사의 중국 취항을 허용한 가운데, 美 교통부도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왕복 노선을 매주 2차례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3개월 전에 봤던 것에 비해 무역합의를 약간 다르게 본다면서, 중국과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그것이 일어날지는 모르겠다고 언급했습니다. 유럽연합(EU)에 대해서도 랍스터 관세를 변경하지 않으면 자동차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감산 연장 기대감 및 美 고용지표 호조 등에 급등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7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14달러(+5.72%) 급등한 39.55달러에 거래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 가격은 美 고용지표 호조 등에 큰 폭으로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美 고용 호조 속 안전자산 선호 심리 약화 등에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지난 주말 美 증시가 양호한 고용지표 등으로 상승한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며 2,200선을 상회하기도 했으나 전 거래일까지 6거래일 연속 상승에 따른 차익매물 출회 등으로 숨고르기 장세를 보인 끝에 강보합 마감했습니다. 개인이 6거래일만에 순매수를 보였으나, 기관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은 114억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강세를 보이다 상승폭을 줄여 혼조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장중 순매도를 보이던 외국인이 장 막판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상승 마감했습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종가기준으로 750을 상회하며 지난 2019년 5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