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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도시바메모리 투자 직후 평가이익 900억원

Atomseoki 2018. 9. 3.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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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000660)가 도시바메모리 투자 직후 평가이익 900여억 원을 인식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5월 30일 도시바 반도체 사업부문(도시바메모리) 양수를 위해 투자한 합작 특수목적법인(SPC) 2곳에 총 3조9160억 원을 투자한 이후고 지난 6월 말 두 법인에 대한 장부가액에 924억 원의 평가이익을 반영했다.


SK하이닉스는 펀드투자자(LP)형태로 'BCPE Pangea Intermediate Holdings Cayman, LP'에 2조6371억 원을, BCPE Pangea Cayman2 Limited는 전환사채(CB) 형식으로 1조2789억 원을 들였다.


SK하이닉스가 투자금의 약 2.4%를 평가이익으로 잡은 것은 법인 2곳에 대한 투자가 엔화로 이뤄진 영향이다. 5월 말 투자 이후 엔고가 지속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총 3950억 엔을 투자했고 원화로 환산하면서 평가이익이 발생한 것'이라면서 '엔화 투자인 만큼 향후 환율에 따라 평가손익이 지속 반영된다'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외환차익을 노리고 도시바메모리에 투자한 게 아니어서 투자에 대한 실제 성과 여부는 도시바메모리가 기업공개(IPO)한 이후가 될 전망이다.


도시바메모리는 SK하이닉스가 포함된 베인캐피털 컨소시엄이 설립한 판게아(Pangea)가 지분 49.9%, 도시바는 40.2%, 일본의 호야주식회사가 9.9% 지분을 보유 중이며 오는 2021년 상장목표 예정이다.


도시바메모리가 상장할 경우 SK하이닉스가 보유 중인 전환사채가 의결권으로 전환 돼 15% 가량의 지분을 확보한다. SK하이닉스는 도시바메모리 상장 이후 주가, 실적에 따른 평가손익을 반영하는데다배당수익도 기대하기 때문에투자에 따른 실질적인 손익이 발생한다.


투자이익 외에 도시바메모리 투자 결정 당시 업계가 기대한 낸드플래시분야 시너지는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투자 시점부터 향후 10년 간 도시바메모리에 대한 기밀정보 접근제한조건으로 투자했기 때문에 양사의 사업협력 여부가 불투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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