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0일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정례회의를 앞두고 열린 실무회의에서 산유량 감산을 위한 세부조건 등이 논의된 가운데 이라크와 이란이 합의 성사 여부의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국제유가는 감산합의를 위한 논의가 진전될 때마다 배럴당 50달러를 넘보고 있다. 23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OPEC은 21∼22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실무회의에서 회원국 중 산유량 2·3위인 이라크와 이란의 감산 동참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모하메드 오운 OPEC 리비아 이사는 오는 30일 장관들에게 제시될 감산합의안이 마련됐다고 했지만, 이란과 이라크의 감산 동참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또 다른 OPEC 대표는 이란과 이라크의 생산량 문제가 다음주 합의를 불가능하게 하지는 않으리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