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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베이징, 올해 첫 스모그 적색경보

Atomseoki 2016. 12. 16.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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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들어 스모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중국 수도 베이징(北京)에 16일 올해 최악의 대기 오염이 닥칠 전망이다.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15일 베이징시는 기상 관측을 통해 오는 16일 오후 8시부터 대기 오염 최고 등급인 적색경보를 발령하기로 했다. 베이징에서 최근 적색경보 바로 아래인 주황색 스모그 경보가 발령된 경우는 여러 차례지만 올해 적색경보가 나온 적은 아직 없다.


베이징시는 이번 심각한 대기 오염이 내주 초까지 이어진 뒤 오는 21일 저녁부터 차츰 대기 상태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앞서 베이징에서는 지난해 12월 8일부터 10일,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적색경보가 발령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적이 있다.


중국의 경보는 적색경보가 가장 높고 오렌지, 황색, 청색경보 순이다. 보통 황색경보부터는 상당히 주의해야 하는 상황으로 여겨진다. 적색경보는 일반적으로 공기질량지수(AQI)가 500을 넘는 매우 위험한 상태로 밖에 10분만 있어도 숨이 막히는 정도의 심각한 상황이다. 적색경보가 발령되면 모든 유치원과 중·고등학교는 휴교에 들어가며 일반 기업은 탄력 근무제를 시행하고 모든 차량은 홀짝제 등을 시행한다.


또한, 오염 물질 배출 공장의 문을 일시적으로 닫고 길거리 조리 행위 금지 등 모든 수단이 총동원되지만, 베이징의 경우 강풍이 불지 않는 한 쉽게 스모그가 사라지지 않는 문제가 있다.


베이징에 적색경보가 내림과 동시에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와 산둥(山東)성, 허난(河南)성 등에도 중대한 대기 오염이 발생해 중국의 많은 지역이 스모그 공포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