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051910)에 대해 기초소재 사업 부문은 호황이고, 배터리 사업은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도 내년엔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
4분기는 기초소재 제품의 비수기이지만 중국 춘절이 1월로 앞당겨지면서 재고 확충
수요가 발생한 데다 투기적 수요까지 가세했다. 환율도 상승하면서 원화 환산 스프레드(제품 가격에서 원재료 가격과 운송·운영 비용을 뺀 값)가
지난 3분기보다 21% 확대됐다.
고전하고 있는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도 내년부터 이익을 내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이 전기차 확대에 부정적이지만 내년부터 전기차 시장은 본격적으로 개화할
것이며 GM의 볼트EV와 같이 1회 충전으로 3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고 3만달러 미만의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매력적인 모델들이 속속
출시되기 때문이다.
중국 내 배터리 사업도 문제 없다는 입장이다. 최근 중국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 공장의 인증 기준을
0.2기가와트시(GWh)에서 8GWh로 바꾸면서 국내 배터리업체들의 인증이 힘들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하지만 LG화학은
2018년말까지 8GWh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기 때문에 늦어도 2019년부터는 중국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재개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석유화학 시황 호조에도 불구하고 LG화학의 주가는 연초 대비 25% 하락했다. 중국 배터리 공장의 인증
문제, LG생명과학과 합병에 따른 불확실성이 주가의 발목을 잡아 내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2배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나 2014년 유가 급락기를 제외하면 주가가 가장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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