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로 보는 주식

글로벌 정치· 정책 이벤트 관련 불확실성 공존

Atomseoki 2017. 3. 2. 07:55
반응형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글로벌 경기지표는 순항하고 있다. 대부분 지역에서 제조업 경기는 개선되고 있고 원자재 가격도 오르며 신흥국 수출도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그렇지만 상반기까지 굵직한 이벤트들도 대기해 있다. 당장 3월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가운데 4월에는 중국과 한국 등이 환율 조작국으로 지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적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또 유럽에는 3월 네덜란드 총선에 이어 4월에는 프랑스 대선이 열리는 데 EU 탈퇴를 주장하고 있는 르펜이 여론조사 수위를 달리고 있어 유로존 붕괴 우려가 부각되며 꼬리 위험으로 작용할 소지도 남아 있다.

연이은 이벤트 초입 국면에서 심리적 부담이 느껴질 만하다.

그렇지만 냉정하게 볼 경우 이벤트에 대해 과도한 경계감을 가질 시점은 아닌 듯하다. 설사 3월에 연준이 금리를 올린다 하더라도 이미 지난해 12월 점도표의 상향조정으로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리스크는 크지 않다.

한국을 비롯해 신흥국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환율 보고서 역시 자국에 미칠 부정적 영향과 트럼프의 세제개혁 추진 등의 일정으로 인해 일단 4월에 중국과 한국 등이 환율 조작국에 포함될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르펜의 대통령 당선은 상반기 금융시장에 가장 큰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겠지만 2차 투표까지 갈 경우 당선 확률이 떨어지는 데다 이후 열리는 프랑스 총선에서 르펜 후보가 이끄는 국민전선이 승리할 가능성도 매우 적다.

소위 FREXIT로 가는 길은 멀고 험난한 상황으로 보인다.

향후 이벤트로 유발될 수 있는 변동성 위험이 글로벌 경기 회복을 저해할 정도의 확률을 가지고 있지 않다면 변덕스러운 센티멘털보다는 굳건하게 전진하고 있는 펀더멘털과 경기부양 정책에 중점을 두고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한 것으로 전망했다.

단기적인 변동성 위험에 따라 약화될 수 있는 센티멘털을 전술적인 측면에 반영할 수는 있지만 안전자산 대비 위험자산 우위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