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000270)가 신차의 상승세로 올해 3분기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 내년 상반기에도 전기차(EV) 모델들의 출시를 통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3분기 기아는 연결 기준 매출 17조7528억원, 영업이익 1조327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8%, 579.7% 증가한 규모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또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5.0%, 6.1%씩 상회했다. 생산 차질로 도매 판매가 기대에 못 미쳤으며 평균판매가격(ASP) 상승 효과로 양호한 수익성을 나타냈다.
특히 이 같은 ASP 상승은 인센티브 하락, 판매 믹스 개선, 옵션 및 트림 선택의 고급화라는 구조적 요인이 이끌고 있다. 단순히 고급차가 많이 팔릴 뿐 아니라 같은 차급에서도 상위 트림과 첨단 전장 사양을 선택하는 고객이 늘고 있기 때문이며 세계적으로 신차 공급이 회복돼 인센티브가 다시 상승하더라도 구조적 신차 가격 상승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현재의 고마진율이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지속됐던 신차 모멘텀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스포티지는 내년 중 해외 시장에 출시된다. 텔루라이드 증산 물량 출고도 본격화될 예정이다. 친환경차 전용 모델인 '니로', 전기차 플랫폼 E-GMP 기만의 전기 SUV EV4 등 내년 상반기 출시 대기 중이다.
EV6 출시에도 불구하고 생산 차질로 인한 해외 출시 지연으로 EV시장 점유율이 주춤한 상황이지만 4분기 이후 본격적인 상승세가 나타날 것이며 가속화되는 EV 확산 속도를 감안해 내년 초 업데이트된 판매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데 실적 개선과 함꼐 EV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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