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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금리상승 공포 확대...투매 양상

Atomseoki 2018. 2. 6.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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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급락했다. 채권수익률 상승 '공포'가 확대되면서 투매 양상이 나타나면서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1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2만5000선이 붕괴됐다.

5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175.21포인트(4.6%) 떨어진 2만4345.75로 거래를 끝냈다. 장중 한때 1597포인트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만5000선이 붕괴되면서 1월말 기준 6%에 달했던 연간상승률이 모두 반납했다.

S&P500지수는 전일대비 113.19포인트(4.1%) 하락한 2648.94로 장을 끝냈다. 장초반 기술주의 상승으로 오름세를 보였지만, 지난달 기록한 사상 최고가 대비 5% 이상 추락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일대비 273.42포인트(3.8%) 떨어진 6967.53으로 마감했다. 애플, 아마존 등 대형 기술주의 상승으로 장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이후 하락 반전했다.

채권수익률 상승세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이날 장중 2.88%까지 상승한 이후 2.75%에서 거래됐다.

장 마감이 가까워지면서는 투매 현상이 벌어지는 등 패닉 현상을 보였다. 프로그램매매에 따른 매도 물량이 일시에 쏟아지면서 낙폭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3대 주요 지수는 올들어 강한 경제지표와 견고한 기업실적 개선에 힘입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상승 우려가 금리를 상승시키면서 증시가 지난주부터 급락세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에서 임금상승률은 전년대비 2.9% 오르며, 인플레이션 상승 전망을 강화했다. 또한 연방준비제도가 이에 따라 더욱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에 투자심리는 더욱 얼어붙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대비 85% 급등하며 31.80을 기록했다. 일간 상승률로는 역대 최대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미 고용지표 호조가 인플레이션 상승전망을 강화하면서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미국 달러 인덱스는 전일대비 0.3% 오른 89.47을 기록했다.

미 증시의 하락이 달러강세를 도움을 줬다. 달러/유로 환율은 전일대비 0.5137% 하락한 1.2398달러(유로가치 하락)로 거래됐다.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75% 떨어진 109.32엔(달러가치 하락)으로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