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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원시스, 암치료기 가시화

Atomseoki 2015. 9. 10.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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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대우증권은 10일 다원시스가 올해 뿐 아니라 내년에도 뛰어난 경영성과를 내놓을 것이라며 현재 주가수준은 현저하게 저평가됐다고 밝혔다.

오탁근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다원시스가 올해 사업다각화 성과창출과 함께 암치료기 사업 진출로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성과에 더해 높은 매출액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원시스는 특수전원공급장치 생산기업이다. 현재는 이와 함께 전자유도가열사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핵융합에너지에 최첨단 전원장치를 공급하는 사업부터 전동차 핵심부품인 추진제어장치와 보조전원장치를 공급하는 사업, 꿈의 암치료기라 불리는 의료용 가속기에 전원장치를 공급하는 사업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했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서울지하철 2호선 200량 교체사업 경쟁입찰에서 현대로템 등 경쟁사를 제치고 최종 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사업다각화의 노력이 본격적인 성과창출의 시기로 진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8월에는 의료기기 업체 다원메닥스 지분(지분율 81.08%)도 취득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암치료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달 초에는 원자력의학원이 주관하는 의료용 중입자가속기 공동개발 및 기술사업화 투자기업으로 선정됐다.

이 프로젝트는 난치성 암치료 목적의 중입자 가속기개발을 위한 것으로 핵심장비인 중입자 가속기 개발을 담당할 예정으로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 연구원은 올해 다원시스의 예상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675억원, 105억원으로 예상했다. 전년대비 27%, 50% 증가한 수치다. 내년에는 1130억원의 매출액과 198억원의 영업이익을 전망했다.

그는 "다원시스의 경우 대부분 사업이 경쟁자가 없는 독과점 시장에 진입했다는 점과 높은 기술력을 요한다는 점을 봐야한다"며 "이제 본격적인 사업성과가 창출되기 시작하는 초입단계라는 점은 타 회사 대비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을 충분한 요인이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주가수준은 12개월 선행 EPS 기준 PER 23배 수준이나 차세대 암치료기 사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며 "국내 의료기기 업체 평균 PER 적용시 저평가 구간"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