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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진에어 지분 인수로 지배구조 개선 효과

Atomseoki 2022. 6. 1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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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003490)의 진에어(272450) 지분 취득에 대해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것으로 판단했다.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획득할 수 있고, 한진칼(180640)-대한항공-진에어로 이어지는 수직 계열화를 완성했다는 분석이다.

대한항공이 한진칼로부터 진에어 보통주 2866만5046주를 시간외 대량매매로 인수했다. 6048억원 규모의 블록딜이며 주당 가격은 2만1100원으로 한 달 평균 주가 1만7576원보다 높은 금액이다.

2013년 3분기 한진칼 분할에 따른 이관 후 9년만에 진에어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됐다. 취득목적은 저비용항공사(LCC) 수직 계열화를 통한 사업 시너지 촉구다.

 

한진칼의 경우 지배구조 개선과 실탄을 확보하게 된다. 1분기 말 별도 기준 한진칼의 현금은 1207억원, 순차입금은 1조2862억원이었다. 진에어 매각대금 6048억원을 통해 5월13일 체결한 칼호텔네트워크 자금 보충약정 2000억원에 대한 부담 완화, 재무구조 개선 효과를 획득할 수 있다.

대한항공의 경우에는 대형항공사(FSC) 간 기업결합 진행 상황에 대한 힌트로 이해할 수 있다. 이번 블록딜은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을 위한 PMI (Post Merger Integration) 계획에 부합한다. 두 FSC간 기업결합의 진행상황에 대한 시장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시그널로 인식될 수 있다.

진에어의 경우에는 자본조달 능력이 LCC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 수직 계열화를 통해 재무구조개선에 유리한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기존 지배구조에서는 대주주인 한진칼의 현금부담으로 진에어에 대한 지원이 어려웠고, 지분 관계가 없는 대한항공으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어 개편된 지배구조에서 한진칼이 손자회사인 진에어에 대한 지원 방법은 줄어들었으나 우월한 현금창출능력을 가진 대한항공의 지원이 가능하다. 한진칼이 지분매각 대금을 활용해 대한항공을 통해 진에어의 재무구조 개선을 지원할 수 있는 모습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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