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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지배구조 개편...모멘텀 강화

Atomseoki 2018. 10. 1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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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경영복귀 이후 화학부문을 롯데지주로 편입시키면서 지주회사 체제 개편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향후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그룹 경영투명성을 제고하고 순자산가치 모멘텀을 강화할 방침이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주식 796만5201주(지분율 23.24%)를 2조2274억원에 양수하기로 했다고 지난 10일 공시했다. 신 회장이 지난 5일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뒤 경영에 복귀해 내린 첫 번째 결정이다. 이에 따라 롯데케미칼이 롯데지주의 자회사로 편입했다.


롯데지주는 이로써 식품ㆍ유통부문에 이어 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 유화사들을 지배하게 됐다. 롯데지주가 기존에 편입한 계열사는 유통(20개), 식품(12개) 위주로 현재 51개인데 화학 계열사 11개가 더해져 총 62개로 늘어난다.


롯데케미칼은 롯데쇼핑과 함께 그룹 내 이익기여도가 가장 높은 곳이다. 지난해에만 약 3조원 가까이 벌어들이며 그룹 내 이익의 약 55%를 책임졌다. 올해 롯데케미칼의 영업이익은 2조5674억원으로 예상돼 그룹 상장사 중에 가장 많은 이익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지분 인수대금은 단기차입(2조3500억원)과 롯데건설 지분 8.6% 전량 매각(233억원)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롯데건설 지분은 롯데케미칼에 처분해 롯데케미칼의 롯데건설 지분율은 35%에서 44%로 올랐다.


롯데케미칼은 지주사 편입으로 주주중시 경영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최대주주가 롯데물산에서 롯데지주로 변경되면서 경영투명성 개선 및 각종 주주친화정책이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 편입을 통해 지주회사 체제를 공고히 하는 것은 물론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지배구조 개편 작업 때 필요한 자금도 확보하게 됐다. 롯데지주는 대규모 자기주식 소각으로 주당 순자산가치가 개선될 뿐 아니라 배당 가능한 재원 역시 확보하게 돼 주주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롯데는 지난 2015년 8월 신동빈 회장이 순환출자 해소 및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공표한 후 그룹의 경영투명성을 강화해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


지난해 10월 지주회사인 롯데지주 주식회사를 설립했다. 올해 4월 추가 분할합병 작업을 통해 보유하고 있던 순환출자를 해소하고 지주 체제를 강화했다. 지난 7월 자회사인 롯데정보통신 상장도 이뤄졌다.


이번 결정 역시 그룹의 경영투명성 강화 및 주주 권익 강화 방안을 최우선으로 하는 신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는 앞으로도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그룹의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 개편을 지속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롯데지주는 추가적인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순자산가치 모멘텀이 지속해서 강화될 예정향후 지주회사의 행위제한 요건충족을 위한 금융계열사 처분, 비상장 계열회사의 순차적 상장, 계열사들의 부동산 개발, 중장기적으로 호텔롯데 상장 및 롯데지주와의 합병 등의 지배구조 개편 이벤트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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