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011170)에 대해 단기 실적 악화는 주가에 이미 반영됐고 내년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롯데케미칼의 2분기 영업이익은 7,0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9% 증가했다. 추정치 7,001억원이나 시장 기대치 7,041억원에 부합한 수치라는 평가다.
BD, SM 등 일부를 제외한 주요 제품 스프레드가 모두 전분기 대비 악화됐다. 4대 핵심 사업부(혹은 자회사) 중에서 3대 부문 이익이 줄었다. 아로마틱스 사업부(울산 공장)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184억원 감소했으며, 롯데첨단소재(OP -122억원, 이하 QoQ)와 LC Titan(-27억원) 등 연결 자회사도 마찬가지다.
다만 올레핀 사업부(여수/대산 NCC) 이익 증가(+575억원)가 이를 상쇄했다. 재고 효과(유가 상승 국면에서 전월 저가 원료 투입, 당월 판가 상승, +550억 원),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수출주, +7원/달러→ +100억원)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3분기 영업이익은 6,51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7.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BD(합성고무 원료, 생산능력 450천톤/년)를 제외한 주요 제품 스프레드는 전분기 대비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핵심 시장인 중국의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다. G2 무역 분쟁, 위안화 약세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정기보수(여수 공장 9/20~10/30, 총 비용 800~1,000억원 예상) 비용도 일부 반영(300억원 가정)된다.
그나마 원/달러 환율 상승이 호재로 평가됐다. 원/달러 환율이 10원 상승하면 분기 영업이익이 150억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3/4분기 실적 악화(중국 수요 부진, 정기보수)는 불가피하다. 하지만 주가는 이를 반영(PBR 0.8배, 역사적 저점 부근)하고 있다. 8월 중순 이후 계절적 성 수기에 진입하면서 단기 시황도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 또 미국 공장 신규 가동 (2019년 4월) 등 높은 성장 잠재력도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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