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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론,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기술 이전 기대감

Atomseoki 2016. 6. 1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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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프론(065650)의 주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DWP09031)의 기술이전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메디프론 관계자는 알츠하이머 기술 이전 계약에 대해 10일 “임상 비용이 크기 때문에 규모가 큰 다국적 제약사와 기술이전 계약을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면서 “이중에는 상위 20~30위권 규모의 제약사가 다수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메디프론은 지난 4월 치매 치료제 물질 ‘신규벤조퓨란계’ 유도체 인지기능장애 관련 유럽 특허를 취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주가는 기술 이전 기대감에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두 달 사이 70% 가까이 급등한 상황이다.

그동안 메디프론은 대웅제약과 함께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를 전임상 초기부터 임상 1상까지 공동으로 개발해왔지만 6000억원 이상이 드는 임상비용 리스크로 인해 대웅제약과의 임상실험을 종료했다. 이후 회사측은 글로벌 임상2상을 다국적 제약사와 공동 추진키로 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치매치료제는 현재 국내에서 임상 1상a가 완료된 상태이며, 임상 1상b가 진행 중이다.

메디프론이 개발 중인 알츠하이머 치료제는 뇌속에 있는 베타아밀로이드(Amyloid-β)의 생성 및 응집 억제를 통해 뭉치는 것을 막아줘 치매의 근본적인 발병원인을 제거해 준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면서 “실제 계약이 성사되면 공시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메디프론은 지난 2010년 로슈에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 ‘래이지(RAGE) 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2억9000만달러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현재 전임상 시험 중에 있다. 전임상에 성공해 임상후보물질로 확정되면 1500만달러(약 173억원)를 받게 된다.

미래에셋대우증권 김현태 연구원은 “메디프론의 신약 프로젝트 개발은 의미있는 진전이 이뤄질 단계”라면서 “내년 이후에는 마일스톤 등이 유입돼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