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1년 2월 26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1. 2. 26.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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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美 국채금리 급등 등에 급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 마감했으며, 일본 증시도 하락하는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에 급락 마감했습니다.

 

최근 상승세를 지속하던 美 국채 금리가 이날도 급등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장중 1.6% 위로 치솟는 등 급증한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고 있는 가운데, 1조9,000억 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 부양책도 곧 가시화될 것으로 보이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면서 미국을 넘어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는 한편,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우는 모습입니다. 특히, 美 국채 10년 금리가 S&P500 지수의 배당 수익률인 약 1.48%를 넘어선 점이 불안을 가중시켰습니다.


이날 오후 3시(美 동부시간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12.5bp 급등한 1.513%를 기록했으며, 5년 국채수익률은 18.7bp 폭등한 0.799%를 기록해 2010년 12월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습니다.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전일까지 이틀 연속 美 의회에 출석해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비둘기파적인 스탠스를 재확인했고 이날은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까지 나섰지만, 인플레이션 우려는 지속되는 모습입니다. 윌리엄스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기저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잠잠한 상태를 유지할 것이며, 인플레이션 기대가 올라가는 것은 고무적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어 Fed는 상당히 더 진전을 이룰 때까지 채권 매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존의 방침도 재확인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양호한 모습입니다. 美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11만1,000건 감소한 73만건(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양호한 수치입니다. 美 상무부가 발표한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 잠정치는 전기 대비 연율 4.1%로 이전에 발표된 속보치보다 0.1%포인트 상향 조정됐으며, 1월 내구재 수주 실적은 전월 대비 3.4%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원유수요 회복 기대감 등에 소폭 상승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31달러(+0.49%) 상승한 63.5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美 국채가격은 경기회복 기대감 등에 급락했으며, 달러화는 美 국채 금리 급등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국채 금리 급등 속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국채 금리 급등 여파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고, 외국인과 기관의 대규모 순매도에 코스피지수는 급락 마감했습니다. 특히, 외국인은 MSCI 지수 리밸런싱 이슈 등에 2조8,000억원을 상회하는 대규모 물량을 쏟아내면서 지난해 11월30일(2조4,000억 규모)의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상회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에 나서면서 반등 하루만에 코스닥지수는 재차 2% 넘는 급락세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