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3년 3월 16일 (목) 주식시황

Atomseoki 2023. 3. 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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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크레디트 스위스 유동성 우려, Fed 공격적 긴축 우려 완화 속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CS 우려 등에 급락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 등 아시아 주요국 지수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이어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디트 스위스(CS)의 유동성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에 이어 스위스 2대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의 유동성 우려가 커지면서 금융시스템 우려가 재부각되는 모습입니다. 최근 자금 유출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CS의 최대 투자자인 사우디국립은행(SNB)이 추가적인 재정 지원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유동성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CS는 2021년과 2022년 연간 결산 보고서와 관련해 회계상 내부 통제에서 '중대한 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5개 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하고 지난해 4분기에만 1,000억 달러 이상의 고객 자금 유출을 겪어 이미 상황이 악화한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은 유럽 은행들을 접촉해 CS에 대한 익스포저(위험노출액)를 확인하고 있으며, 미국 재무부도 미국 은행들의 CS에 대한 익스포저를 적극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이에 CS 주가가 유럽 시장에서 장중 30%가량 폭락하고,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의 가격도 장중 20% 이상 폭락하면서 은행권에 대한 투자 심리가 악화됐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이날 은행권의 예금 인출 사태를 지적하며 미국의 올해 4분기 성장률 전망치를 0.3%포인트 내린 1.2%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다만, 장 후반 스위스중앙은행(SNB)이 CS에 필요시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히면서 낙폭은 제한되는 모습입니다. 스위스 당국은 CS는 자본과 유동성 요건을 충족하고 있으며, 미국 특정 은행들의 문제가 스위스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전이 위험을 야기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부진한 모습입니다. 美 상무부에 따르면, 2월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4% 감소한 6,979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월 수정치 3.2%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1% 하락해 한달 만에 하락세도 돌아섰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0.3% 상승도 크게 밑돌았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4.6% 상승해 전월 5.7% 상승에 비해 오름폭을 크게 줄였습니다. 다만,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4.4% 각각 상승해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근원 P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전월(0.5%)보다 낮아졌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뉴욕주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3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24.6으로 전월의 -5.8보다 더 하락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7.8보다 부진한 수치입니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공격적 긴축 우려는 더욱 완화되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3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2.4%,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47.6%를 기록했습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이 전일 30.6%에서 증가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은행권 우려 확대 등에 급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3.72달러(-5.22%) 급락한 67.6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은행 리스크 지속 등에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 강화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크레디트 스위스 유동성 우려가 장 초반 증시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했으나 스위스 당국의 유동성 강화 조치 소식 등으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코스피지수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했고, 개인은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장 초반 증신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낙폭을 키우기도 했으나 스위스 당국의 유동성 강화 조치 소식 등으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강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스위스 중앙은행으로부터 최대 70조원의 자금을 지원받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삼성전자의 지분 추가 매수 결정 등에 레인보우로보틱스(+29.98%)가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300조원 규모세계 최대 규모 신규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및 K-칩스법 통과 기대감 지속 등에 에스에프에이(+4.59%), 원익IPS(+6.68%), 동진쎄미켐(+3.48%), 고영(+4.44%)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상승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