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션스탁] 2023년 5월 23일 (화) 주식시황

뉴욕 증시가 부채한도 협상 주시 속 혼조세로 마감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와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지만 상승 마감했습니다.

 

아시아 순방 일정을 단축하고 돌아온 바이든 美 대통령은 이날 장 마감 이후인 오후 5시30분(동부시간)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과 부채한도 협상을 재개할 예정입니다. 매카시 하원 의장은 이날 오전 실무단 협의 이후 아직 합의안을 도출하지 못했다면 서 하원에서 법안을 통과시킨 뒤 상원에서도 통과시키려면 이번 주에 합의안이 나와야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이 연방정부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을 경우 이르면 6월1일에 미국이 디폴트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실제 오는 29일 메모리얼 데이(현충일)을 전후로 의회가 휴회하기 때문에 남은 협상 기한은 이번주가 전부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골드만삭스 분석에 따르면, 美 재무부의 현금 잔고가 다음 달 8일 혹은 9일이면 최소 보유 기준인 300억 달러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이번 협상에 대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하면서도 양측이 디폴트 사태까지 끌고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지난 19일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다소 비둘기파적 입장을 나타냈지만, 이날 일부 Fed 위원들은 매파적 발언을 내놓았습니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한 포럼에서 "인플레이션에 하방 압력을 주려면 금리를 더 올려야 할 것"이라며, 올해 25bp씩 2회 더 금리를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6월 금리 인상 여부와 관련해 인상과 인상을 건너뛰는 선택지가 모두 접전인 상황이지만, 6월에 금리 인상을 중단하더라도 이는 긴축이 끝났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언급했습니다. 한편,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과도하게 긴축하지 않도록 6월 금리 결정 전까지 데이터를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으며,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6월 금리 동결 쪽을 선호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6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75.4%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24.6%를 기록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부채한도 협상 관망 속 상승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44달러(+0.61%) 상승한 71.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이날 채권시장은 부채한도 재협상 주시 속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일부 Fed 위원 매파적 발언 등에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기관 순매수 속 코스피지수는 7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기관 은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2.50%), 삼성SDI(+1.43%), SK이노베이션(+1.83%), 포스코퓨처엠(+3.09%) 등 2차전지株가 상승하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다만, 美 부채한도 합의 불발 소식이 전해졌고, 외국인과 개인의 순매도 등으로 지수의 상승은 제한됐습니다. 외국인은 6거래일만에 순매도, 개인은 7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에 6거래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외국인은 사흘 연속 순매수했고, 기관은 하루만에 순매수로 전환했습니다. 반면, 개인은 사흘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에코프로비엠(+2.96%), 에코프로(+0.53%), 엘앤에프(+5.18%) 등 2차전지 종목들의 상승이 지수 상승을 이끄는 모습입니다. 다만, 美 부채한도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지수 상승은 다소 제한됐습니다. 지난밤 테슬라(+4.85%), 리비안(+5.64%) 등 美 주요 전기차 종목들이 상승한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96%), 에코프로(+0.53%), 엘앤에프(+5.18%), 천보(+1.87%) 등 2차전지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HLB(+3.16%), 셀트리온헬스케어(+0.79%), 셀트리온제약(+1.14%), 알테오젠(+1.76%)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도 상승했습니다. 팸텍(-14.31%)은 스팩합병 상장 첫날 급락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