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10월 8일 (화) 주식시황

Atomseoki 2024. 10. 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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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유가 급등 속 인플레이션 우려 부각과 美 국채금리 상승세 지속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증시는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첫날 급등했으며, 일본 증시는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하락 속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 실적 부진 여파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 급등세가 이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진 점이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지속되는 등 중동을 둘러싼 지정학적 우려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이스라엘에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해선 안 된다고 권고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 대상에서 배제하겠다고 밝히지 않았으며 시장에서도 타격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보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선거 유세 과정에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시설을 타격할 자격이 있다"며 군사적 긴장을 두둔하는 입장을 드러냈습니다. 이날 장중에는 이스라엘 중부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는 이스라엘 언론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에 이날 국제유가는 3% 넘게 급등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76달러(+3.71%) 급등한 77.14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88달러(+3.69%) 급등한 배럴당 80.9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Fed의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속 美 국채금리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 9월 Fed의 빅컷과 함께 연말까지 최소 50bp의 추가 금리인하가 예정됐다는 기대감으로 美 국채금리는 빠르게 하락해왔지만, 최근 예상보다 강한 고용과 인플레이션 반등 우려로 연일 상승세를 기록중입니다. 동부시간 오후 3시 기준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40bp 오른 4.026%를 기록하면서 다시 4%를 상향 돌파했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도 같은 기간 7.40bp 상승한 4.006%를 나타냈으며, 30년물 국채금리는 3.50bp 상승한 4.303%에 거래됐습니다. 이에 밸류에이션 부담이 큰 주요 기술주들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출회되는 모습입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14.0%, 25bp 인하 확률은 86.0%로 반영됐습니다. 채권시장은 인플레이션 우려 지속, Fed 금리 인하 속도 조절 가능성 등에 약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美 증시 하락 속 삼성전자, LG전자 등 주요 기업 실적 부진 여파 등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코스피지수는 3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국경절 연휴를 마치고 개장한 중국 증시가 급등한 가운데, 수급 이탈 우려가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삼성전자(-1.15%) 3분기 잠정실적 쇼크 등에 SK하이닉스(-3.73%), 한미반도체(-3.07%)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개장 전 3분기 연결기준(잠정) 매출액 79.00조원(전년 동기 대비 +17.21%), 영업이익 9.10조원(전년 동기 대비 +274.48%)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날 잠정실적을 발표하면서 "HBM3E의 경우 예상 대비 주요 고객사의 사업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삼성전자 주가는 장초반 6만원선이 재붕괴되기도 했지만,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60,3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아모레퍼시픽(-3.91%), LG생활건강(-8.06%), 한국콜마(-4.43%) 등 화장품, 호텔신라(-2.46%) 등 면세점 등 최근 중국의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부각됐던 중국 소비 관 련주들이 차익 실현 매물 등에 하락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증시 하락 및 삼성전자 어 닝 쇼크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삼성전자 어닝 쇼크 속 HPSP(-3.57%), 솔브레인(-4.02%), 동진쎄미켐(-3.19%), 테크윙(-2.73%) 등 반도체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습니다. 삼천당제약(-5.94%)이 안과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관련 국내 특허침해 소송설이 전해지며 하락하는 등 일부 제약/바이오 테마도 하락했고, 실리콘투(-4.79%), 브이티(-6.11%), 코스메카코리아(-4.86%) 등 화장품 관련주도 약세를 나타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