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가 CPI 예상치 상회와 고용지표 둔화 등에 하락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소폭 하락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 마감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CPI와 실업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면서 뉴욕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美 노동부에 따르면, 9월 CPI는 전월 대비 0.2% 상승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1% 상승보다 높은 수치입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도 2.4% 상승해 시장 예상치 2.3%를 상회했습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9월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3%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3.2%를 웃돌았습니다. 전월 대비로도 0.3% 상승해 시장 예상치 0.2%를 상회했습니다. 지난 5일로 끝난 지난주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건수는 계절 조정 기준 25만8,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전주 대비 3만3,000명 증가한 수치로, 시장 예상치 23만1,000명을 웃돌았습니다. 특히, 지난해 8월 첫째 주의 25만8,000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플로리다주에 커다란 피해를 준 허리케인과 보잉의 파업 사태가 이 같은 실업수당 청구 증가로 이어졌다고 평가하면서 허리케인 여파로 당분간 고용 지표가 왜곡될 수 있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노동시장이 냉각되면서 Fed가 진퇴양난에 놓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추세는 Fed 목표치인 2%를 향해 둔화되고 있지만, Fed 위원 중 한 명은 금리 동결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지표가 적절하다고 나타나면 (금리 인하) 회의를 건너뛰는 것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히면서 11월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편,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9월 CPI 발표 직후 C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중요한 것은 일상적인 변동이 아니라 전반적인 추세며, 12개월, 18개월 간 전반적인 추세를 보면 인플레이션이 크게 하락했고, 일자리 시장은 우리가 완전 고용으로 여기는 수준까지 냉각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나의 현재 경제 전망에 따르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정책 금리를 더 중립적인 수준으로 움직이는 과정을 이어 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며, 금리인하를 계속 이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11월 기준금리가 동결될 확률은 장 마감 무렵 15%로 떨어졌으며, 25bp인하 확률은 85%로 상승했습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美 초강력 허리케인 강타 등에 급등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2.61달러(+3.56%) 급등한 75.8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CPI 및 실업 지표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美 국채 입찰 호조 속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에도 외국인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밤사이 발표된 美 CPI 및 실업지표 실망감 등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특히,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실망감 속 LG에너지솔루션(-3.75%), SK이노베이션(-3.66%), 포스코퓨처엠(-2.57%)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하락했습니다. HD현대중공업(-3.49%), HD한국조선해양(-2.78%), HD현대미포(-3.81%) 등 조선주, 현대제철(-3.69%), POSCO홀딩스(-1.21%) 등 철강주도 하락했습니다. 삼성전자(+0.68%), SK하이닉스(-0.37%), 한미반도체(-1.08%) 등 반도체 관련주는 등락이 엇갈혔습니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91%), 셀트리온(+1.54%)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는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한국은행의 금리인하 결정에도 美 증시 하락 속 개인 순매도 등에 3거래일 연속 하락해습니다.
테슬라 로보택시 공개 실망감 속 에코프로비엠(-2.90%), 에코프로(-2.25%), 엔켐(-3.53%), 피엔티(-5.53%) 등 2차전지 관련주들이 약세를 보였습니다. HLB(-11.03%)는 FDA, '간암신약' 심사 클래스2 분류 소식에 급락했고, HLB제약(-9.77%), HLB생명과학(-9.57%), HLB테라퓨틱스(-8.24%) 등 여타 HLB 그룹주들도 급락했습니다.
반면, HLB 악재에도 한은 금리 인하, 주요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 속 알테오젠(+4.61%), 삼천당제약(+5.79%), 에스티팜(+2.54%)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들이 대체로 상승했습니다. 한강 작가, 노벨 문학상 수상 속 한강 작가 작품 품절 대란 소식에 예스24(+29.81%), 한세예스24홀딩스(+30.00%), 밀리의서재(+23.63%), 삼성출판사(+14.24%), 컴퍼니케이(+29.98%) 등이 관련주로 부각되며 급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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