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황

[블루오션스탁] 2024년 3월 22일 (금) 주식시황

Atomseoki 2024. 3. 22. 2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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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FOMC 훈풍 지속, IPO 시장 회복 기대감,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닝 서프라이즈 등에 상승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주요국 중앙은행 피벗(정책 전환) 기대감 등에 상승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하락한 반면, 일본 증시는 상승 마감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 숨 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전일 연방준비제도(Fed)가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올해 3회 금리 인하 전망을 유지한 점이 연일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습니다. Fed는 전일 시장 예상대로 연방기금금리를 기존 5.25~5.5%로 5회 연속 동결하면서 점도표를 통해 올해 연말 금리 전망치를 종전대로 4.6%로 유지했습니다. 이는 현재 5.25~5.5% 수준에서 0.25% 포인트씩 3회 인하가 가능함을 예고한 것으로, 당초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3회에서 2회로 줄일 것이란 우려가 해소되는 모습입니다. 파월 Fed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1, 2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는다는 뜻을 언급하는 등 연내 금리 인하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이에 Fed의 6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크게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Fed가 오는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71.7%를 나타냈습니다. 

글로벌 주요 은행 중 스위스 중앙은행이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깜짝 인하하며 완화적 기조로 돌아선 점도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통화 완화 심리를 강화시키는 모습입니다. 스위스 중앙은행(SNB)은 이날 주요 정책금리를 25bp 인하한 1.5%로 내린다고 밝혔습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은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긴 했으나, 소수 의견에 금리 인상 의견이 사라지면서 조만간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잉글랜드은행과 연방준비제도(Fed), 유럽중앙은행(ECB) 모두 6월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날 첫 거래 에 나선 소셜미디어 업체 레딧은 상장 첫날 50% 가까이 폭등하는 등 IPO 시장 회복 기대감이 커진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습니다. 전일 상장한 반도체 설계기업 아스테라 랩스(+3.42%)가 거래 첫날에 70% 이상 폭등한 데 이날도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날 상장한 레딧이 장중 70% 가까이 오르기도 하는 등 48.35% 급등하면서 IPO 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날 발표된 주요 경제지표는 대체로 양호한 모습입니다. S&P 글로벌이 집계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54.9로 전월의 53.5에서 상승했습니다. 이는 22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3월 서비스업 PMI 예비치는 51.7로 전월의 52.3보다 하락했지만, 기준선 50을 웃돌아 확장세를 유지했습니다.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2월 미국의 경기선행지수는 전월 대비 0.1% 오른 102.8을 기록해 2년 만에 처음으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 0.4% 하락보다 개선된 수치입니다.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미국의 2월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9.5% 급증한 연율 438만 채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 1.3%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2,000건 감소한 21만 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21만 3,000건) 보다 양호한 수준입니다.

이날 국제유가는 차익실현 매물 출회 및 강달러 등에 소폭 하락했습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20달러(-0.25%) 하락한 81.0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채권시장은 FOMC 소화 속 美 PMI 지표 개선 등에 혼조세를 나타냈고,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습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국내 증시는 전일 2년여 만에 2,750선을 넘어서는 등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속 숨고르기 장세를 보이며 코스피지수는 사흘 만에 하락했습니다. 개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800 계약 넘게 순매도한 점도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모습입니다. 다만, 美 증시가 FOMC 훈풍 지속 등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유럽 주요국 증시가 주요국 중앙은행 피벗 기대감 등에 강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 현물 매수세가 지속되면서 지수 낙폭은 제한된 모습입니다.

전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어닝 서프라이즈 등에 큰 폭으로 상승했던 삼성전자(-0.50%), SK하이닉스(-0.12%) 등 반도체 관련주가 차익실현 매물 속 하락했습니다. 현대차(-3.37%), 현대모비스(-1.50%), KB금융(-1.58%), 삼성물산(-3.03%), 삼성화재(-2.33%) 등 최근 저PBR 수혜주로 부각되던 일부 자동차/은행/보험/지주사 등도 하락했습니다. 반면, 삼성SDI(+3.73%), LG화학(+2.39%), NAVER(+2.44%), 셀트리온(+1.29%) 등 일부 2차전지/인터넷/제약주들은 상승했습니다.

 

코스닥지수는 美 FOMC/日 BOJ 회의,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호실적 등 주요 이벤트 소화 후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전일 큰 폭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이 출회되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습니다.

전일 큰 폭으로 상승했던 동진쎄미켐(-6.78%), 원익IPS(-4.92%), 하나마이크론(-5.32%) 등 반도체 관련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졌습니다. 반면, 알테오젠(+3.66%), 현대바이오(+9.59%) 등 제약/바이오 관련주가 상승했고, 엘앤에프(+5.44%), 에코프로(+1.78%) 등 그간 부진한 모습을 나타냈던 일부 2차전지 관련주들도 상승했습니다.